서울과 수도권 도시들의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성남시가 전국 55개도시 가운데 8위를 차지해 'e-푸른성남'이라는 시정구호가 무색해졌다.
특히 성남을비롯한 수두권은 이산화질소.미세먼지 오염도가 다른 지역 도시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14일 환경부가 전국 55개 도시를 대상으로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의 지난해 오염도를 비교한 결과 드러났다.
오염도 1위인 서울.광명을 비롯해 9위까지 모두 수도권 지역 도시가 차지했으며, 성남의 이산화질소 오염도는 0.030ppm으로 연간 환경기준치 0.05ppm에는 못미쳤으나 경남 진해시나 강원도 강릉시의 0.01ppm에 비해서는 오염도가 3배나 됐다.
미세먼지의 경우에도 성남시는 78㎍으로 연평균 환경기준(㎥당 70㎍, ㎍=1백만분의 1g)을 초과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처럼 심각한 수도권 지역의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을 마련해 지난달 말 국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