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노인들이 집근처 병·의원에서 적기에 독감예방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는 ‘노인독감접종 바우처’를 도입, 오는 9월 중순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 지역 내 60세 이상(47년 이전 출생) 노인들은 지정 의료기관 283개 중 본인이 희망하는 집근처 병원에서 독감예방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접종시기도 예년보다 두 달 가량 앞당겨져 면역력과 기동력이 미약한 노인들이 적기에 안전하게 독감예방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선진적인 혁신보건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번 독감무료 접종을 받으려면 성남시 각 보건소에서 미리 배부한 접종표(쿠폰)와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지정 병원을 찾아가면 되며 전입자나 쿠폰 미소지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한편 그동안 실시해오던 ‘노인독감 무료예방접종’은 매년 인플루엔자 약품을 정부 조달로 구입한 다음 각 보건소에서 지역 내 각 동사무소를 순회하면서 접종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다보니 접종시기가 늦어지고 노인들도 추운 날씨에 동사무소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장시간 기다리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왔다.

그러나 성남시가 이번 ‘노인독감접종 바우처’를 본격 시행함에 따라 노인들의 이러한 애로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노인독감접종 바우처’도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성남시 노인 독감 무료예방접종 바우처 추진방침’을 수립하고 총 13억4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노인 건강증진 도모는 물론 매년 불거져오던 독감 접종시기 지연문제 등이 개선돼 성남시 보건행정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구 보건소 지역보건팀(☎수정· 729-3842~7, 중원·729-3902~7, 분당·729-3962~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