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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홍보 예산집행 효율성 기해야”

시 행정 광고비 나눠주기식 과다지출…계도지 구독 조·중·동 56%차지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공보실 행정사무감사서 최성은 의원 질타

성남투데이 | 기사입력 2008/11/24 [23:41]

“시정홍보 예산집행 효율성 기해야”

시 행정 광고비 나눠주기식 과다지출…계도지 구독 조·중·동 56%차지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공보실 행정사무감사서 최성은 의원 질타

성남투데이 | 입력 : 2008/11/24 [23:41]
성남시 공보행정이 언론사들에게 창간을 명목으로 한 과다한 나눠주기식 홍보예산을 집행한 것을 드러났으며, 특히 신문구독도 조·중·동에 편중되어 과다한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공보담당관실 2008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종준 공보담당관이 출석해 언론사 광고비 집행내역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24일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위원장 박문석)의 공보담당관실 2008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최성은 의원은 언론사에 과다한 홍보비용과 신문구독의 조·중·동 편중현상에 대해 지적을 했다.

공보담당관실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의하면 방송사·언론사별로 집행된 예산은 총 예산규모 5억여 원으로 아름방송, 경기방송, 분당FM 등에 1억2천7백여만원의 광고비와  지방지, 지역지 등의 창간광고의 경우는 총 30개사에 6천2백만원이 지출됐다.

시민의 날 및 문화예술제 신문광고비는 2007년 5천5백만원, 2008년 8천2백만원이 지출되어 무려 1억3천7백만원의 예산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성은 의원은 “창간광고의 경우 특별한 시책 홍보 없이 이미지광고 위주로 게재되고 있는데다 각 신문사에게 창간을 명목으로 한 ‘나눠주기’식 홍보예산 집행으로 향후 지양되어야 하고, 시책홍보도 아닌 일회성 행사 홍보예산 집행에 홍보비 전체 예산대비 27%를 지출한다는 것은 과도한 홍보비 지출”이라고 지적했다.
 
신문구독의 경우  2007년 11월부터 2008년 10월 기간 동안 신문구독료는 중앙지 9천3백4십만 원, 지방지 7천5백4십5만원, 월간지 4천3백6십만 원, 주간지 6백8십만 원으로 전체 구독료는 2억1천9백여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모든 신문의 구독부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지방지의 구독수가 크게 증가해  2007년, 2008년 구독부수 변화는 기존 중앙지는 537에서 559부로, 지방지는 648부에서 709부로 증가됐다.
 
▲ 성남시 공보담당관실의 시정홍보 예산의 비효율적인 예산집행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최성은 의원     © 성남투데이

최 의원은 “조선·동아·중앙일보의 구독비율은 43.3%에 달해 중앙지 구독 편향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남 창원시는 구독신문의 절반을 줄여  연간 2천3백여만 원을, 광주광역시 광산구도 33개 부서별로 중앙지와 지방지 각각 1부만 구독해 연간 6천7백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최근 미디어 언론 환경을 보면 인터넷언론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면신문의 구독수를 늘려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시정홍보도 무작정 나눠주기식이 아니라 효율성을 고려한 예산집행이 필요하다”고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남용삼 의원은 “FM분당의 경우 1와트의 출력으로 일부 동 청취만 가능한데 홍보효과가 있을 수 있느냐”며 “이는 결국 매월 2백20십만 원씩 홍보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준 공보담당관은 “창간광고의 경우 일자에 맞춰 행정 및 공익광고를 중앙지를 제외한 41개사에 집행을 했고 시민의 날과 문화예술제의 경우 지방지 2백30십만원, 지역지 150만원, 인터넷매체 1백20만원씩 각각 집행을 했다”며 “신문구독의 경우 다소 낭비부분이 있고 특정신문에 구독이 편중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담당관은 또 “FM분당방송의 경우 검증된 바는 없지만 방송사 자료에 따르면 정자, 수내, 이매동 등 14만 명의 청취가 가능하다고 한다”며 “분당구청의 구정과 시정홍보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내년에 10와트로 증설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 역시 시가 홍보예산을 집행하면서 구체적인 사실에 대한 확인 없이 비효율적인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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