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의 지난 해 11월 성남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행정의 난맥상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올라 개선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회가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성남시의회는 20일 본회의에서 문화복지위원회 이형만 위원장 등이 제출한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 조사계획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는 20일 오전 제159회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문화복지위원회 이형만 위원장 등이 제출한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 조사계획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오는 5월 21일까지 90일간 성남시 체육시설 운영과 선수 및 지도자 관리, 체육관련 조직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조사위원장 이형만)는 지난해 12월 제158회 성남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위원 9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월 13일 성남시 체육청소년과를 비롯해 성남시체육회, 생활체육협의회, 시설관리공단 소관 체육관련 업무 전반에 걸친 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조사계획서를 작성했다.

또한 조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성남시의회 자료실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현장평가 위원 및 한국야구발전연구원 이사를 역임하고 체육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중앙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손환 교수를 초청해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업무연찬 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날 업무연찬은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체육분야 전문지식 습득과 역량 함양을 위해 이론과 실제사례에 정통하고 지명도 있는 전문가를 초빙하여 체육행정 및 정책, 생활체육  발전 등 체육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개최됐다.
 

▲ 19일오전 성남시의회 자료실에서 열린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업무연찬 특강 .    © 성남투데이

이형만 위원장은 "이번 업무연찬은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체육분야 전문지식 습득과 역량 함양을 통해 체육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시 체육행정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마련했다"며 "이론과 실제사례에 정통하고 지명도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체육행정 및 정책, 생활체육 발전 등 체육분야의 중장기 발전 계획에 대한 강의를 청취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짜임새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이날 업무연찬 특강을 시작으로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90일간 관련부서(단체)에 대한 각종 관계서류 및 자료 검토분석 및 질의, 현장방문을 통해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 시의회 본회의에 활동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형만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조사위원회 활동 목적에 대해 "시민체육 진흥 및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생활체육, 학교체육, 엘리트 체육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리체계의개선과 제도적인 기반정리를 위해 시 체육행정 전반에 걸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발전적인 정책방안 마련과 건의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체육행정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시 산하 체육관련 단체들이 이사회의 승인도 없이 임의대로 예산을 편성하고 체육시설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금에 대해 시금고에 입금을 하지 않고 임의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등 체육행정 난맥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시 체육회 관계자들의 징계요구와 함께 개선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