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체육행정의 방만한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성남시 체육행정 조사위원회의 활동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체육회에 지원되고 있는 예산의 환수와 감사원 감사청구를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실에서 열린  제5차 성남시 체육행정 조사위원회.     © 조덕원

성남시 체육행정 조사위원회(위원장 이형만)는 9일 오전 5차 회의를 열어 성남시 체육회 운영과정에서 회계관리의 문제점과 우수선수 관리 등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정용한 의원은 “탁구코치 영입과 복싱 국제교류를 위한 해외출장과 관련해 출장장소와 일정 등이 당초 일정과 달리 변경되어 있고, 탁구의 중국 심양과 복싱의 중국 장춘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관련 경비지출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김현경 의원은 “나이가 30세를 넘긴 선수를 상대로 우수선수로 선발해 운영을 하는 것은 우수선발이라고 보기에 문제가 있다”며 “우수한 선수를 육성한다는 취지에 맞는 선수를 선발하고 지역의 청소년을 상대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를 발굴해 점차 다듬어 정말로 우수한 선수로 육성해야한다”고 말했다.
 

▲ 성남시 체육행정 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이 체육전문가라며 답변을 하고 있는 성남시체육회 강주동 사무국장 .    © 조덕원

최만식 의원도 “우수선수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없음에도 우수선수와 우수팀이 차지하는 비중이 125억의 예산중 77억을 차지하고 있어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며 “예산을 많이 쓰고 있는 직장운동부가 과연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지, 진정한 인재를 육성한다면 성남지역 운동선수 중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영애 의원은 “체육회가 2008년 제주도 전지훈련의 경우 한번 다녀온 일정의 정산서가 한 달 간격으로 영수증 처리가 되어 있고, 정산서의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고 방만하게 되어 있다”며 “이는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환수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광열 의원은 “체육회의 회계관련 서류를 살펴보니 지출된 금액과 관련해 영수증과 지출일자가 없고 직원들이 출장 시 교통비, 식비, 숙박비 등 현금으로 여비를 지출하는데 출장 후 복명서를 작성해 제출한 건수도 하나도 없다”며 “비품 구입 시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전반적으로 세입세출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   윤광열 의원이 "감사원 감사요구와 기 예산집행된 부분중 문제점으로 들어난 예산집행에 대해 모두 환수조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조덕원

특히 윤 의원은 이어 “지금까지 체육회의 일부만 조사했고 이제는 몸통을 건드려야 하는데 얼마나 많은 회계지출과정의 문제점들이 나오겠느냐”며 “감사원의 감사요구와 기 집행된 예산중 문제점으로 들어난 예산집행에 대해서는 모두 환수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의원은 “체육회가 규정집대로 운영해야함에도 규정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위법으로 지키라는 것이 법이고 그 법을 위반한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형만 위원장은 “순회코치 일지를 검토해보니 전지훈련과 관련해 조작된 흔적이 있고 복싱의 경우 일상적인 훈련을 하지 않고 전지훈련을 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며 “배구협회의 2009년 2월6일 동계훈련과 관련해 서류에 배구협회장의 회장 직인이 있는데 배구협회는 협회장도 없고 협회도 없는데 직인이 찍혀 보고되어 있다”고 관련서류의 조작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