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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의정활동’ 방해세력 있다

체육관련 단체들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답변으로 시의원들 불만 고조
송영건 부시장, 성남시의회 조사위원회 출석해 “특별정신교육 시키겠다”

조덕원 | 기사입력 2009/03/10 [14:20]

‘성남시의회 의정활동’ 방해세력 있다

체육관련 단체들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답변으로 시의원들 불만 고조
송영건 부시장, 성남시의회 조사위원회 출석해 “특별정신교육 시키겠다”

조덕원 | 입력 : 2009/03/10 [14:20]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을 위한 조사위원회가 10일 오전 2차 조사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나, 체육관련 단체들의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답변으로 인해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특히 성남시의회의 체육행정 조사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조사위원회 개최를 방해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고 위원장이 이를 폭로함에 따라 향후 조사위원회의 활동결과가 주목된다. 

▲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 조사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이 10일 오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실에서 열렸다.      © 조덕원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 조사위원회(위원장 이형만 )는 10일 오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실에서 2차 조사위원회를 열고 성남시 체육청소년과를 비롯해 성남시 체육회, 성남시생활체육협의회 등에 대한 요구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조사위원회에서는 성남시 체육청소년과와 체육관련 단체의 불성실한 자료제출과 답변 태도로 인해 시의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급기야 송영건 부시장을 출석시켜 공개사과와 조사위원회 활동의 협조 약속을 받았다. 

▲ 윤광열 의원이 주먹구구식 체육행정에 대해 질타를 하고 있다.     © 조덕원
 
윤광열 의원은 “예산이 120억 규모인 성남시체육회는 변변한 규정집조차 구비하지 않고 그 동안 주먹구구식 운영을 해 왔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특히 “성남시체육회 규약에 시 체육회 회장은 시장을 추천할 수 있고 선임은 대의원총회에서 선출을 해야되는데 실제로 대의원총회를 거치지도 않고 규약을 무시해 회장으로서 권한이 없는데 120억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또 “관련 국장도 시장의 동사무소 순시에 참석하고, 관련부서와 단체들도 부실자료와  답변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체육회 부회장인  부시장을 출석시켜 행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고 했다. 

▲ 송영건 부시장이 처음으로 시의회에 출석해 체육관계자들을 불러 특별정신교육까지 실시하겠다며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공개 사과를 했다.      © 조덕원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송영수 체육청소년과장은 “시장이 체육회 회장에 당연직으로 하는 규약 변경이 2004년에 추진되었으나, 이후 규약집 인쇄 작업을 못했다”고 해명을 했다. 
 
성남시 체육회 부회장 자격으로 조사위원회에 출석한 송영건 부시장은 “시의회 조사위원회 활동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조사위원회 활동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개사과를 한 뒤 “담당 부서와 체육 관계자들을 불러 특별 정신교육을 시키고 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될 때 까지 출장, 외출 등 일체의 활동을 자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현경 의원은  “생활체육협의회는 특정 인사를 간부급으로 채용하기 위해 지난 1월30일 이사회에서 ‘체육진흥발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라면 누구나 생체협 직원으로 등용’할 수 있도록 인사규칙 개정안을 바꾸기 위해 무리한 회칙개악 안건을 상정하고 투표를 실시했는데 참석한 이사 23명중 찬성8명, 반대4명, 기권11명으로 안건이 부결되었다”고 밝혔다. 

▲ 김현경 의원이 생체협 임원으로 특정인사를 채용하기 위한 무리한 회칙개정 작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 조덕원

그러나 김 의원은 “생체협은 부결된 안건을 다시 통과시키기 위해 똑같은 내용으로 지난 2월초 이번에는 서면 결의라는 방법으로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 이사들에게 서면결의 서류를  33명에게 보내  23명의 이사가  찬성의견의 서면을 제출했으며, 10명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시 생체협 직원 채용서류와 심의자료를 요구했다.
 
최만식 의원도 “당시 서면결의 진행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자행되었다”며 “차 모 부회장의 서명이 본의의 것이 아닌 누군가에 의한 가짜서명으로 날인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생체협 사무국장에는 지난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대엽 시장 캠프에서 활동을 했던 지방일간지 출신의 모 기자를 사무국장으로 내정하고 이력서 까지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져 생체협도 시장 측은 인사 낙하산을 염두해 둔 무리한 인사를 강행해 물의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최만식 의원이 생체협 회칙개정안에 누군가가 가짜서명을 했다고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질의를 펼치고 있다.      © 조덕원

한편, 이형만 위원장은 “체육행정 조사사위원회를 진행해보니 체육관계자들의 답변과 태도가 불성실하다”며 “조사위원회가 개최되기 전 외부에서 조사위원회가 열리지 못하게 이야기를 하는 등 위원회 개최를 방해했는데...정작 조사위원회가 열리고 보니 왜 방해를 했는지 회의를 해 보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시 체육행정 조사위원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3차 조사위원회를 개최키로 하고 성남시 체육회 강주든 사무국장과 운영과장, 운영팀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회계 관련 직원을 참고인으로 채택해 강도 높은 조사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로 했다.    

▲ 이형만 성남시 체육행정 개선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오늘 회의를 열어 보니 왜 조사위원회 회의 개최를 방해하려고 했는지 알 것 같다"고 강도높은 조사위원회 활동을 주문했다.      ©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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