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비자시민모임(지부장 김경의)은 2009년 세계 소비자권리의 날을 맞이하여 국제소비자기구와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을 마케팅 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정크푸드 세대(junk food generation)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국제소비자기구는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 마케팅에 관한 효율적인 국제규약을 만들어야 하며, 이 규약을 각 국 정부가 채택하여 이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는 이 이슈에 관하여 2008년 11월부터 국제소비자기구에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국제소비자기구는 엄격한 국제규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향을 다시 한 번 밝혔으며, 오는 2010년 세계보건총회 (WHA. World Health Assembly)에서 의사결정을 하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은 2009년 세계소비자권리의 날을 맞아 국제소비자기구와 함께 어린이, 학부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11일 오후 분당 야탑 홈플러스 앞 광장에서 ‘슈퍼마켓에서 어린이 대상 식품 (간식) 선택행사’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에게 일정금액을 주고 마트에서 먹고 싶은 간식을 선택하도록 하고, 어린이들이 선택해 온 간식에 대해 부모의 반응을 체크하며, 어린이가 구입한 식품 리스트를 작성한 뒤 설문지를 작성 한다.

또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품 선택이유, 기준, 선호식품 및 그 이유 등에 대한 인터뷰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가 선택한 식품 등에 대하여 반응을 인터뷰를 진행한다.

한편,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은 오는 13일 오전 성남소비자시민모임 교육실에서 소비자모임 관계자를 비롯해 경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영미 교수, 성남시 보건위생과 관계자, 학부모 대표 6명, 어린이 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한다.

성남소시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의 취지 및 목적과 함께 현재 전 세계 어린이 식품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를 하고 어린이 선택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선택한 식품들에 대해 열량 및 영양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견해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부모와 어린이, 소비자단체, 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 정크푸드 세대의 바른 먹거리 선택의 필요성을 공감한 후 지속적인 기업의 마케팅 감시활동과 규제를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기사에 덧붙이는 말; 정크 푸드[junk food]란?
 
일명 잡동사니 식품. 즉 칼로리는 높으나 건강에는 좋지 않은 인스턴트 식품을 말한다.  정크는 쓰레기·넝마를 의미하며 불필요한 것에 대한 총칭이다. 따라서 정크 푸드란 고칼로리에 영양가가 없는 식품을 뜻하며, 햄버거·피자 같은 즉석식품이 이에 속한다. 속어로 정크 푸드는 헤로인(heroin)과 같은 마약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잡동사니 식품을 과다 섭취하여 생긴 비만이나 각기병, 영양실조와 같은 질병을 가리켜 정크 푸드 증후군이라고 한다.  칼로리는 높으나 건강에는 좋지 않은 인스턴트 식품. (출처: 브리태니커 전문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