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회(회장 신희원)가 5일 오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쌀과 함께하는 건강생활운동 경기지역본부’ 발대식을 갖고 우리쌀에 대한 새로운 인식, 식량자급, 쌀소비 안정 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소비자시민모임경기지회는 '쌀과 함께하는 건강생활운동 경기지역본부' 발대식을 갖고 쌀소비 촉진 캠페인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성남투데이

이번에 발족한 쌀건강생활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 내 소비자시민단체, 생산자 단체, 그리고 각종 직능단체들과 함께 우리 쌀 소비촉진, 국민건강증진, 환경 부하 감소를 목적으로『쌀과 함께하는 건강생활운동 = Plus 米 운동』켐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를 위해 참여단체를 중심으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쌀 소비를 늘려 농업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밀가루 대신 쌀가루을 사용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을 통해 우리쌀의 건강성을 알려 나갈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쌀건강생활운동 추진위원장을 맡은 신희원 회장은 Plus 米운동 추진을 위해 “가족 건강을 지키는 아침의 에너지 ‘아침 밥 먹기’ 캠페인을 통해 쌀을 이용한 아침밥 간편식 확산 병행과 함께 우리 쌀로 만든 쌀가루 유통 확대와 더불어 쌀가루를 활용한 음식 레시피 개발과 보급으로 쌀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쌀소비 촉진을 위해 유치원 어린이들이 쌀을 먹으면 배가 안나온다는 내용의 '뱃살송'을 선보여 참가들의 호응을 받았다.     © 성남투데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전통적으로 농업이 중심이었고 농업진흥원 등 각종 연구원이 다 있다”며, “한-중-일 등 아시아 시장에서 농업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산업으로 발전성이 많다”고 쌀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농업진흥청이 지방으로 이전하나 200년간 축적된 전통은 없앨 수 없다”며 농업진흥청의 지방이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농업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지방에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농진청의 지방이전에 따른 경기도의 축적된 기술 활용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일본의 경우 년간 쌀 생산량의 14% 정도를 가공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5%에 불과하다”며, “정부도 가공식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소비를 촉진함으로서 밀가루 수입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쌀국수, 쌀막걸리 등 쌀 가공식품의 소비가 많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재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역시 “과거에는 쌀이 모자라 오래된 쌀을 급식에 활용해 쌀은 맛없는 것으로 인식된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온 국민이 먹고 싶어하는 쌀인 이천쌀, 경기미 등을 생산하는 경기도에서 특히 소비자들이 쌀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적극적인 캠페인 전개를 주문했다.

▲ 쌀건강생활운동 경기지역본부 발대식 후 김문수 지사가 쌀요리를 직접 하고 시식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성남투데이

또한 발대식을 축하하기 위해 유치원 어린이들의 뱃살송과 소비자시민모임 성남지부 회원들의 쌀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개사곡으로 율동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발대식 후 쌀요리 체험에 김문수 지사와 김재옥 회장 등이 직접 참여해 우리쌀로 만든 국수를 직접 요리하여 참가들에게 시식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행사장에 마련된 우리쌀 가공식품 전시장에 들러 각종 가공식품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한편 발대식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주식인 쌀로 아침밥 먹는 문화를 계승하여 결식률을 줄이고, 수입산 밀가루의 10% 이상을 쌀가루로 대체 사용함으로서 식량의 자급률 향상과 이산화탄소 발생 억제 및 범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