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수정구 경선 '잇따른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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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수정구 경선후보(사진 왼쪽부터 김재갑, 김태년,배양기,양성호 후보) ©우리뉴스 |
4일 우리당 수정구 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4월 총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과정에서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김재갑 후보측이 패스콜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불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패스콜이란 통화중이나 부재중에 걸려온 전화를 다른 전화나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받을 수 있으며 특히 외부에서도 전화(1545)로 착신 전환될 전화번호를 자유롭게 변경 할 수 있는 일종의 전화착신 서비스다.
김 후보측은 당초 이 패스콜과 관련해 "유권자의 동의를 얻어 전화착신을 했다"고 말했지만 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전동의 없이 패스콜을 신청한 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당 수정구 다른 경선후보들은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공정성 문제가 있다며 김 후보측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배양기 후보와 양성호 후보는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사전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우리당 수정구 선관위원장과 사무국장을 직권남용으로 경찰서에 고발하였고 패스콜건에 대해서도 김 후보측을 고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뉴스'에서 3일 오후 3시에 지역 유권자들의 참여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진행키로 한 정책토론회도 배후보와 양후보가 참석거부의사를 밝히고 우리당 수정구 당내사정으로 인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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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수정지구당은 총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과정에서 선거인단 구성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 선관위 회의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뉴스 |
열린우리당 수정구 선관위는 패스콜에 관한 문제를 중앙당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고, 중앙당의 방침이 큰 하자가 없으로므로 당초 경선일정대로 진행할 것을 회신해 왔다.
이에따라 열린우리당 수정구 선관위는 3일 오후 선거인단 구성을 완료하고 지구당 선관위 회의를 통해 경선후보 기호추첨을 실시했다.
선거인단은 당초 1200명을 목표로 구성하려 했지만 이에 부족한 1101명이 모집돼, 지역 유권자 0.5%를 넘어 유효한 것으로 오는 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우리당 수정구 운영위원회는 경선과정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만들고 김 후보측의 후보자격여부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경선과정의 진통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배 후보와 양 후보는 4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내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