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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진정성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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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진정성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성남시 학교폭력예방 토론회 열려…‘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주장도 제기

곽세영 | 기사입력 2012/05/24 [01:28]

“학교폭력, 진정성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성남시 학교폭력예방 토론회 열려…‘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주장도 제기

곽세영 | 입력 : 2012/05/24 [01:28]
최근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가운데 학생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거나 학생 및 학부모의 심리적 불안감을 높일 우려도 있는 방안들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성남지역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및 지역적 대안 마련토론회가 23일 오후 3시 성남시청 3층 한누리관에서 개최됐다.     © 곽세영

특히 무한경쟁 교육 체계속에서 황폐해져가는 청소년들의 실태로 인해 학교폭력 역시 증가하고 있어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교과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은 문제가 있어 근본적인 해결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23일 오후 성남시청 한누리관에서 열린 ‘성남지역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및 지역적 대안 마련 토론회’에 참석한 불곡고등학교 신동하 교사는 토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명백하고도 현존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방기할 수는 없지만, 동시에 개별사안에 대한 신중하고도 세심한 접근, 또한 학교폭력의 근본원인들을 해결하기 위한 끈임없는 노력 또한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사는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며 “사고가 터질 때마다 무수한 대책들이 나오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어 구체적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로, 학업 등의 스트레스로 독에 가득찬 아이들이 무언가로 풀어야하는데 풀 수 있는 방법으로 게임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무한입시, 일제고사, 수능성적공개 등이 강화되고 있는 현실이 미래의 범죄자만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성남지역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및 지역적 대안 마련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불곡고등학교 신동하 교사는 무한경쟁 교육 체계속에서 황폐해져가는 청소년들의 실태로 인해 학교폭력 역시 증가하고 있어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교과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비판하고 궁극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곽세영

신 교사는 “교사들이 잘 보듬어야하는데 학교가 각종 전시성 행사 등 불필요한 평가로 시간이 거의 없다”며 “성남 본시가지는 어려운 아이들이 많고 집안에서 가족 간에 생계 갈등이 많고, 분당지역은 경쟁이 심하고 공부스트레스가 많아 낙오하는 아이들이 많아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공립대안학교 설립이 필요하고 자치활동을 할 수 있는 베이스를 깔아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함께여는 청소년 학교 오일화 센터장도 “학생들과 학부모가 본시가지와 구시가지의 격차와 학교폭력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성남을 떠나려고 한다”며 “이 도시가 아이들을 품어 안고 사람을 품어안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거시적 관점에서 성남지역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성남시가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떤 연구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것인지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역차원에서 아동, 청소년의 돌봄과 교육이 온전하게 실현되기 위한 민, 관 협력 네트워크를 예산과 구체적 실천을 갖고 다양하게 추진해 지역 차원의 공동체적 돌봄시스템이 구축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국청소년상담원 노성덕 전략기획팀장, 성남교육지원청 정인숙 장학사, 늘푸른중학교3학년 박민우 학생,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지원센터 김영환 대외협력팀장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 성남시 학교폭력 예방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한 학부모 한 분이 질문을 하고 있다.     ©곽세영

토론에 앞서 을지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 김희영 교수는 ‘청소년 학교폭력에 대한 현황과 지역적 대응’에 대한 기조 강연을 통해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폭력의 유형과 특징, 원인과 그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학교폭력 실태가 현재 학교문제 전수조사를 해 나온 결과와 거의 다를 바가 없었다”고 말했고,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개인의 기질적 요인, 사회 환경체계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고 그것들로 인해 유발된다”며 “무관심이 폭력을 악순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정부차원으로 마련된 7가지 대책에 대해 직접적으로 폭력발생시 조치하는 직접적 대책과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기 위한 학교, 가정 등에서의 인성교육 실시를 하는 근본적 대책으로 나눠 설명했다.

7가지 정부대안은 ▲학교장과 교사의 역할 책임강화 ▲신고·조사체계 및 가·피해학생에 대한 조치 강화 ▲또래활동 및 예방교육 확대 ▲학부모교육 확대 및 책무성 강화 ▲교육전반에 걸친 인성교육 실천 ▲가정과 사회의 역할 강화 ▲게임·인터넷 중독 등 유해요인 대책이고, 지역적 대안은 사소한 괴롭힘도 범죄라는 인식변화, 지역내 빈번한 학교폭력 발생 학교의 지역적 원인분석과 지원방안 강구, 학교폭력예방교육의 발전방안 모색, 대상별 학부모교육 제공을 하는 것이다.
 
▲ 을지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 김희영 교수가 참석해 ‘청소년 학교폭력에 대한 현황과 지역적 대응’에 대해 기조 강연을 해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폭력의 유형과 특징, 원인과 그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제시했다.     © 곽세영

김 교수는 끝으로, 청소년 학교 폭력의 대안의 성공적 공통요소로 성인들의 단호한개입, 개입 문제해결능력 방안 제시, 교내 학교폭력 예방및 대처방안 마련, 조기인성교육 강화를 제시해 “근본적 학교폭력해결을 위해 각기관, 사회, 정부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조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보모는 “학교교육프로그램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이에 토론회 진행을 맡은 성남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장다교 청소년교육분과장은 “교사나 학생에 대한 교육, 연수는 있는데 정작 부모님에 대한 교육은 없다”면서 부모교육 필요성을 강조했고, 또 다른 학보모는 “피해자였던 자식이 가해자가 됐는데 신고할 길이 없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이현숙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는 단순히 학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 지역, 사회 여러 문화적 갈등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한다”며 “오늘 어려움은 아이들이 만들었다기보다 어른들의 문화관계의 갈등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된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장은 “이런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기를 것인가 하는데에 초점을 두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과거지향적 생각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대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학교폭력 예방 및 대안마련 토론회 내용을 꼼꼼히 듣고있는 학부모들의 모습이다.     ©곽세영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한성심 위원장은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여러 문제 야기되고 있지만 그중 청소년 문제 심각하다”며 “기상천외한 행동, 집단화, 교사를 구타하는 등 학교폭력이 심화, 조직화되면서 교권이 무너지고 무력화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는 청소년분과에서 교육청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상당히 의미 있는 자리”라며 “대안다운 대안이 나오길 기대하고 시에서는 제도적으로 장치를 해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시와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지원센터, 성남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청소년교육분과가 공동으로 주관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론회였지만 눈높이가 어른에게 맞춰져있고 지리한 강연으로 인해 학생들과 참석자 대부분이 중간에 자리를 떠 좀 더 청소년 눈높이 맞춘 실질적인 토론회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1.지금 행복해야 한다
2.최고의 공부는 놀기다
3.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성공이다
4.남의 아이 행복이 내 아이 행복하다
5.성적이 아니라 배움이다
6.대학은 선택이어야 한다
7.아이 인생의 주인은 아이다.

▲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 이현숙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는 단순히 학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 지역, 사회 여러 문화적 갈등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한다”며 “오늘 어려움은 아이들이 만들었다기보다 어른들의 문화관계의 갈등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된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곽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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