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경찰서(서장 박찬홍)는 지난 20일 오후 7시 53분경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영장산 약수터에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맨 초등학생 쌍둥이(10세, 여) 자매를 구호했다고 밝혔다.
▲ 성남 수정경찰서 복정파출소 순경 두 명은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영장산 약수터에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맨 초등학생 쌍둥이(10세, 여) 자매를 구호했다. © 곽세영 | |
경찰 조사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당시 어머니에게 말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기 위해 영장산 약수터로 나섰다가 주변이 어두워지고 인적이 드물게 되어 길을 잃어버리게 됐다고 밝혀졌다.
이에 쌍둥이 자매는 신고를 했고, 신고접수를 받은 복정파출소 순경 두명은 신속한 출동과 침착한 대응으로 어린 조난자들을 구출했다.
경찰은 “당시 사고 일시 및 장소는 주변이 어두워져 인적이 드문 상태였고어린 학생들이 무서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들은 쌍둥이 자매를 안심시키기 위해 전화를 끊지 않고 통화를 계속 유도 했으며, 사고 장소에 도착해 불빛이 보이는 곳을 따라 인근 인가로 내려오도록 유도한 결과, 신고 후 30분 후 인가를 발견해 거주자와 통화한 뒤 위치를 확인한 후, 가족들에게 안전히 인계했다.
한편, 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인 이준호 순경은 “자칫 큰 사건이 될 뻔한 이번 사건에 신속한 출동과 신고자의 침착한 대응으로 미연의 방지를 한 게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