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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사퇴를...˝˝빚진자의 심정,봉사자의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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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사퇴를..."
"빚진자의 심정,봉사자의 길 가겠다"

이상락 의원, 의원직 사퇴서 제출...9일 본회의 신상발언 통해 사퇴의사 밝힐 듯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4/12/09 [01:45]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사퇴를..."
"빚진자의 심정,봉사자의 길 가겠다"

이상락 의원, 의원직 사퇴서 제출...9일 본회의 신상발언 통해 사퇴의사 밝힐 듯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4/12/09 [01:45]
"소위 학벌은 형편없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이 많고, 온정과 상량이 깊은 인물이 있다면 단지 학벌의 고저 때문에 그 인물 됨됨을 평가하지 말아주십사 하는 바램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학력 허위 기재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열린우리당 이상락(성남 중원)의원이 8일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9일 오후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 이상락 의원     ©성남투데이
이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혐의와 위조공문서 행사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오는 10일 오후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 의원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미리 배포한 의원직 사퇴에 대한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 자료를 통해  "제17대 국회 개원 이후 지금까지 허위학력과 관련한 선거법위반 혐의로 지난 몇 달 동안 스스로 낯을 들기가 부끄러웠으며 멍에를 짊어지고 있는 듯한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며 "사법부의 결정에 앞서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 의원은 또 "그동안 보내준 중원구민의 뜨거운 사랑과 동료의원들의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물러감을 용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고 제정구 선배와 빈민운동을 하면서 가난한 자의 아픔을 대변하기 위해 정치권에 뛰어 들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설움 받고 고통 받는 장애인과 여성, 아동, 노인, 실직자들에게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뜻을 접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한 국회의원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고뇌를 내비치기도 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소위 학벌은 형편없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이 많고, 온정과 상량이 깊은 인물이 있다면 단지 학벌의 높낮이 때문에 그 인물 됨됨을 평가하지 말아 달라"는 바램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 의원은 또 국회운영의 파행과 관련해서 "17대 국회가 개원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여와야, 좌와우의 편가르기식 정쟁을 청산해야 한다"며 "국회가 국민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 새로운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는 정치,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준엄한 사법부의 선거법 관련 최종 판결에 따라 어떠한 형벌이라도 진중히 감수하며, 받은 사랑 갚으면서 빚진자의 심정으로 조용히 봉사자의 길을 갈 것"이며 "학벌에 의해 사람이 평가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락 의원은 1991년 초대 성남시의원을 시작으로 1995년부터 현재까지 3차례의 도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4.15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중원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상락 국회의원 국회 본회의 신상발언 전문]
 
존경하는 김원기 국회의장님.
그리고 의정활동에 노고가 많으신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열린우리당 보건복지위 소속 이상락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저의 신상과 관련된 작은 소회를 밝히고자 합니다.
바삐 돌아가는 국회 의사일정 중에 이렇게 여러분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저는 제17대 국회 개원 이후로 지금까지 멍에를 짊어지고 있는 듯한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허위학력과 관련한 선거법위반 혐의로 지난 몇 달 동안 저 스스로  낯을 들기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존경하는 동료의원들께 누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그 멍에를 내려놓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사법부의 결정에 앞서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동료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셨던 성남 중원구민의 뜨거운 사랑과 국회에 들어와서 받은 존경하는 동료의원들의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물러감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제정구선배님과 함께 빈민운동을 하면서 가난한 자의 아픔을 대변하기 위해 정치권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후 시의원, 경기도의원 활동을 하면서 소외계층과 더불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고 감히 자부하고 싶습니다.
 
국회에 들어와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설움 받고 고통 받는 장애인과 여성들, 아동들, 노인들과, 실직자들을 보면서 아무 일도 제대로 못하고 뜻을 접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사직을 고하면서 존경하는 동료의원님들께 외람되게 한 말씀 올린다면 17대 국회가 개원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여와야, 좌와우의 편가르기식 정쟁을 청산하고, 국회가 국민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 새로운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는 정치,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정치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는 아동수당제를 신설하여 아동양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맞벌이 이산가족들을 서로 찾아주는 법률과 지방자치제의 온전한 발전을 위하여 지방의원의 급여현실화를 위한 법률 등을 나름대로 회기 중에  추진하고 싶었으나 끝내 뜻을 펼치지 못하게 되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국민들과 지역구민들, 존경하는 동료의원 및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누를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이후에 소위 학벌은 형편없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이 많고, 온정과 상량이 깊은 인물이 있다면 단지 학벌의 고저 때문에 그 인물 됨됨을 평가하지 말아주십사 하는 바램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저는 앞으로 준엄한 사법부의 선거법 관련 최종 판결에 따라 어떠한 형벌이라도 진중히 감수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가 받은 사랑을 갚으면서 빚진자의 심정으로 조용히 봉사자의 길을 가겠습니다. 우리사회에서 학벌에 의해 사람이 평가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외람된 언사에 다시한번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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