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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이제 국민에게 돌려줘야"
국민이 정치를 하는 시대를 선언한다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연대 발대식을 다녀와서...'정치 제자리 찾아주기 운동 전개'

심재상 | 기사입력 2005/01/18 [00:46]

"정치를 이제 국민에게 돌려줘야"
국민이 정치를 하는 시대를 선언한다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연대 발대식을 다녀와서...'정치 제자리 찾아주기 운동 전개'

심재상 | 입력 : 2005/01/18 [00:46]
지난 1월 16일 서울 백범김구선생기념관에서 1천5백여명의 열띤 참여 속에 국민참여연대(1219.co.kr)발족식이 있었습니다.
 
독재의 서슬 퍼런 폭압과 통제와 감시 속에 부패와 뇌물과 불법정치자금(차떼기)으로 국민들로부터 멀어질 대로 멀어진, 국민위에 군림했던, 왜곡된 정치가 새로워집니다.
 
▲ 지난 16일 백범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가진 국민참여연대  사진제공/국민참여연대     ©성남투데이
 
돈의 위력으로 치러졌던 정당행사들... 1노3김의 여의도유세에 '동원'되었던 수많은 청중들를 기억하십니까? 억수같은 장대비에도 아랑곳 않고, 마포와 영등포, 63빌딩뒤편의 주차장에 감추었던 동원차량들 말입니다.
 
새로운 세기의 첫 번째 대통령 선거가 열린 2002년 정몽준이 지지철회를 선언한 18일 저녁부터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연락도구를 이용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 삼촌. 친구. 동료에게 안부전화를 하며 지켰습니다. "정몽준도 노무현을 버렸다"던 악의적인 사설을 퍼부었던 조선일보도 우리의 밤을 새운 열정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노무현을 지켰던 겁니다.
 
그렇게 국민들은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팬'으로서 손가락질하고, 비판하고, 술자리에서 안주삼아 '씹던' 정치에 직접 참여하였던 것입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정치참여였습니다.
 
비판해서 달라지는 게 없었습니다. 언제까지 '씹'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고상하게 비판을 하든, 분노해서 '씹'든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비판해봐야 달라지는 것이 없는 이상 참여해야 했습니다. 나서야 했습니다. 참여해서 바꾸자는 것입니다. 등 떠밀려서 나서기보다 적극적,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졌습니다. 구태정치에 젖어있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던 정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도태시켰습니다. 소극적이고 안일한 심판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소잃고 외양간을 고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국민이 해야 합니다. 정치는 제 모습을 찾게 됩니다.
 
국회가 하는 정치가 달라졌습니까? 국회의원이 하는 정치가 달라졌습니까?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우리정치는 '낭비적, 배설적 소비'에서 '생산적 소비'로 달라져야합니다. 그러려면 참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국민참여연대입니다.
 
지난 시절 우리 정당은 보스가 깃발세우고 나를 따르라 하면 정당창당 했습니다. 신민당, 민주당, 새천년민주당, 통일민주당, 자민련, 신한국당, 한나라당이 그랬습니다. 이인제의 개혁신당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건국이후, 당원들이 아래로부터 상향식으로 만든 정당은 열린우리당이 최초입니다. 우리는 이제야 정당다운 정당을 목도하게 된 것입니다.
 
국민참여연대(이하 국참연)는 열린우리당의 기간당원조직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시민사회에서 만들었습니다. 누구의 소유물도 아닙니다.
 
열린우리당을 창당했지만,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생각에 다들 지켜보는 구경꾼이었습니다. 애를 낳기는 했는데, 키우려는 생각은 엄두도 못 냈습니다. 축복 속에 아이는 태어났는데, '엄마'는 없었습니다. 애 낳으라고, 새로운 정치하라던 국민들은 키울 생각도 못하고, 낳으면 스스로 클 줄 알았던 겁니다. '엄마'는 윽박질렀던 바로 우리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정치를 말했지만, '아이'는 수수방관 속에 국민들로부터 괄시받고, 멀어졌던 것입니다. 옷도 입히고, 목욕도 시켜주고, 글도 가르치고, 한마디로 사람답게 키워야 부모 아니겠습니까? 정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이렇습니다. 창당할 때 다 나서서 창당해놓고, 나몰라라 물러섰습니다.
 
5년 전 아니 3년 전의 신문을 들춰봐도 정당건설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보스가 아니면 누가 만들 수 있나 하는 인식이 지배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이 그런 인식을 타파하고, 자발적, 적극적으로 나서 기존의 정치문화를 극복하고, 구태정치를 몰아내면서 열린우리당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들의 대표로 국회에 보냈습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의 새로운 정치문화는 바로 우리가 참여해서 만들었던 것입니다. 국참연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사실 이제 두 살된 정당이라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많이 부족합니다.
 
국참연은 이러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국민이 정치를 하는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는 최초의 단체입니다. 국회가 하는 정치도 아니요, 국회의원이 하는 정치도 아니요, 대통령이 하는 정치도 아닌, 바로 국민이 정치하는 것이며, '정치 제자리 찾아주기 운동'인 것입니다.
 
성남국참연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이 참여하여 만든 정당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성남국참연은 정치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것입니다. 성남시당원협의회에서 당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신의성실를 다해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성남국참연은 지역의 역량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협력하여 다음과 같은 일을 할 것입니다.
 
첫째, 정당이란 기존의 무겁고, 낡은 인식을 타파하여, 시민들이 가까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친근하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게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둘째, 지방분권시대의 조속한 정착과 시민의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한 지역현안바로알기운동 및 토론회를 수시로 개최하겠습니다.
 
셋째, 최대현안인 재개발 및 판교신도시건설에 따른 저소득층 및 서민들의 생활기반 확보방안 및 안정화방안에 대한 정책대안 발굴 및 제시하고, 개발이익을 위한 막개발이 아닌 성남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개발이 되도록 재개발 정책 토론 및 당원교육을 제안하며,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교육예산의 확보와 집행과정 및 학교운영위원회의 참가를 독려하겠습니다.
 
넷째, 기간당원를 조직하여, 지역현안에 대한 성남시 및 시의회의 모니터링을 차츰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수구언론들의 심각한 공정거래위반행위인 무가지살포 및 위법행위 감시와 지방자치시대를 뒷받침하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지역소식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지역언론 활성화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여섯째, 지역의 개혁세력과 밀접한 협력과 연대를 통해 끊임없는 자기수양과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정치를 위해 매진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많은 어르신. 선배. 제 단체들의 많은 지도편달과, 진행하면서 생기는 오류와 실수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과, 이제 시작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뜨거운 성원 부탁드립니다. / 경기동부 노사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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