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락의원의 국회의원직 상실로 오는 4월 30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임예호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상락 전의원의 정치적 유지 계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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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중원구 임예호 예비후보 출마기자회견 ©성남투데이 |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 후보(42세)는 "이상락 전의원과 비교해 보면 보잘것없이 일천하고 부끄럽지만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사는 동시대인으로서 이 전의원의 개인적인 삶과 정치인으로써의 삶은 자랑스럽고 경이롭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서민의 자랑이고 성남의 자랑이던 이 전의원이 영어의 몸이 되어버린 현실에 비참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한 길로 서민의 삶을 살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실천하려 했던 이 전의원의 좌절은 서민의 좌절이고 성남의 모든 개혁 세력들의 좌절이 아닐 수 없다"고 이 전의원의 정치적 유지의 계승을 선언했다.
임 후보는 또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이 이 시대의 주변인이 아니라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항상 현실에 충실하고, 미래를 담보하는 시대와 역사의 주인이며, 주인공이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임 후보는 특히 최근 예비후보의 난립을 겨냥해 "성남중원이 시대적 정신과 역사의식이 결여된 체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철새도래지가 아니라, 서민의 희망과 시대적 과제를 담보할 수 있는 사람만이 허용되는 서민과 역사의 성역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임 후보는 "중원구의 최대 현안인 순환식 재개발과 재건축 문제, 서민.여성.노인 등 소외받은 계층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로 지지를 받고 싶다"며 "시대와 역사의 주인이자 주인공인 서민.여성.노인 등 소외받은 계층들의 엄명을 받들어 희망의 대변자, 전령사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열린우리당 임예호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조성준 의원을 밀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다. 조 의원과의 관계는? -. 조성준 의원과의 관계는 정치적 태생적 한계다. 하지만 국회의원 하고 싶어 나온 것이지, 조성준 의원 밀고 싶어 나온 것이 아니다. 조 의원과는 열린우리당 입당과정에서 정리가 됐다. 인간적으로 조 의원을 존경한다. 그러나 임예호의 갈 길은 준비됐다. 가슴 속에 묻었던 부모님을 찾아뵙고 약속한 것이다.
▲ 금품수수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 결혼을 하지 않아서인지 숨겨놓은 자식도 있더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금품수수는 결단코 없다. 돈이 없어 조 의원에게 엎어질 것이라는 말은 그저 소문일 뿐이다. 장가 밑천을 들여서더라도 깨끗히 할 것이다.
▲ 이상락 전 의원의 정치적 유지를 계승하겠다고 했는데? -. 이상락 의원이 걸어온 길은 가난한 삶을 이기고 지역사회에 애정과 열정을 투영했다. 그 것이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까지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의원이 못다한 보건복지, 서민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 왜 재개발이 순환방식 재개발이 되어야 하는가? -. 30년 전 성남은 20평 분양으로 태어났다. 그런데 지금 현행법으로 재개발을 할 경우 건폐율 50%을 적용하면 10평 남짓하다. 그래서 재개발을 할 경우 단독주택이 아닌 공동주택으로 가야한다. 이 순환방식 재개발은 건물주 뿐만 아니라 세입자를 위해 꼭 필요하다. 판교 및 도촌동에 이주단지를 더 확보토록 노력하겠다.
▲ 일부에서 순환방식보다 민영 조합방식을 원하고 있는데? -. 이는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1대 1로 설득해야 한다. 세입자를 위해서라도 반대하는 분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다. 이 부분은 공개적인 토론장이 있을 때 상세히 덧붙여 말씀드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