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락의원의 국회의원직 상실로 오는 4월 30일 실시되는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정소앙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민의를 도외시하고 있는 민선3기 이대엽 시장의 퇴진과 주민소환제 도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민선3기 이대엽시장의 퇴진과 주민소환제 도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있는 정소앙 예비후보.     © 성남투데이

 
22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41세)는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청이전 문제 보도를 접하면서 지역의 발전이나 주민의 의사는 외면하는 거꾸로 행정을 하는 현 한나라당 이대엽시장님의 의도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이 문제는 성남시민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는 "성남시가 3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기반시설이 준비 된 평지를 버리고 아름다운 녹지를 훼손하면서까지 왜 시청이전을 강행하려 하는지 그 저의를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이 시장에게 공개질의를 던졌다.
 
정 후보는 "이러한 공개질의에 납득할 만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지역의 시민사회,환경단체와 연대해 모든 조치들을 강구함은 물론 주민소환제를 통해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고 퇴진운동을 전개하여 시민들의 의사를 외면하는 자치단체장은 반드시 심판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향후 시민들과 함께 공동대책위구성을 통해 보고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재개발문제와 관련해서 "개발 회사의 이익을 위해 서민들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세력들은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서민 다수의 불행을 가지고 몇몇 사람이 돈을 벌고 혜택을 누리지 못하도록 입법 활동을 하겠다"며 "재개발을 통해 주택의 효용성을 높이고, 내 집 없는 서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재개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개혁과 경제활성화를 통한 동북아 중심국가로 성장하는냐 하는 국가적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국정의 발목을 잡기만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분명한 국민적 경고의 메시지가 전달되어야만 한다"며 "정부여당이 더욱 더 일을 잘하라는 의미로 열린우리당의 일꾼을 반드시 국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선거의미를 부여했다.
 
정후보는 또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준비하듯이 자신은 대학원에서 북한, 통일정책을 공부한 경험을 토대로 경제와 통일문제의 해법을 준비해왔다"며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 등 대외적인 국가과제를 감정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충분한 협상과 상호 신뢰를 쌓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성남지역의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 각종 재개발·재건축 문제, 장애인 및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대책 등 그 어느 지역보다 해결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다"며 "한반도 평화구조 정착을 위한 통일·경제전문가로써 상해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하며 대한민국의 건국의 기초를 닦았던 조소앙선생처럼 이름값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