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 열린우리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대회를 하루 앞두고 일부 후보들간의 연대설이 흘러나와 경선결과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대설에 대해 일부에서는 부인을 하고 있어 경선당일 변수로 작용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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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중원구 재선거 경선후보 정책토론회가 끝난 이후 후보들간 손을 잡고 선전을 다짐했지만 경선을 하루 앞두고 일부 후보들간의 연대움직임에 신경전이 치열하다. ©성남투데이 |
18일 열린우리당 성남시당원협의회와 경선후보진영에 따르면 B후보측이 C후보측에 연대를 통한 단일후보를 모색하는 방안을 제의해 현재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A후보를 견제하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후보들간의 연대설에 대해 C후보측은 "B후보측이 연대설을 제의해 온 것은 사실이나 한쪽의 후보가 양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연대를 제의받았다고 밝힌 C후보측은 "공천심사위에서 탈락한 D후보측이 A후보를 지지표명하자, B후보측이 반발해 연대를 제의해왔다"며 "연대를 통한 단일화 과정에서 한명의 후보가 양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에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C후보측은 또 "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 추진의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B후보측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대설은 사실이 아니다"며 "A후보측이 경선분위기를 흐리기 위해 소문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B후보측은 "A후보측이 B후보와 C후보의 연대설을 퍼뜨린 후 후보들간의 다툼을 통해 반사 이익을 노리는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없이도 재선거 후보가 될 수 있는데 왜 연대를 모색하겠느냐"고 연대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B후보측은 또 "(공천심사위에서 탈락한) D후보측이 A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은 자기 소신을 어기는 근본없는 행동"이며 "대학생이 초등학생과의 축구경기에서 심판이 보지 않는다고 손으로 골을 넣으려 하고 있다"고 특정후보를 비판했다.
이러한 B후보측의 주장에 대해 A후보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반발하며 "B후보측과 C후보측이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후보측은 B후보측의 비판에 대해 "뻐꾸기 우는 사연을 자기들이 얘기를 해야지, 오히려 특정후보가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원칙없이 속좁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4.30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 열린우리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대회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간 물밑에서 연대를 통한 단일화 방안 모색을 둘러싼 후보들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어 경선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