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이 지난 26일 경기도 광명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총 558표를 얻어 21명의 후보 가운데 4위로 중앙위원에 선출되었다.
 
김 의원은 이날 후보연설에서 "당원이 주인되는 열린우리당을 만들기 위한 당내개혁과 정치개혁을 원칙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당원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를 만들고 당원이 매월 납부하고 있는 당비를 당원협의회로 돌려보내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당원들이 직접 선출한 대의원이 다시 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과정 자체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당원들이 직접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한국정치사에 큰 획을 그을만큼 가치있는 일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것.
 
최근 열린우리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당내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 안에서 각기 다른 주장이나 의견 대립은 당연한 것"이며 "그것이 자유롭게 교류되는 것이 바로 정당내 민주주의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의 논쟁과 대립은 당내의 자율성에 의한 것이므로 전당대회 이후 지도부가 완전히 꾸려지면 정치개혁, 민생안정을 위해 다시 하나로 결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중앙위원 선거에서는 전체 대의원 2천387명 중 1천932명이 참여해 80.93%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날 김선미 의원이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김태년 의원을 포함한 10명이 중앙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