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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송동 유통단지 조성사업 '물거품'
민선3기 이시장 "주요 역점사업 좌초"

토지공사 사전타당성 용역 불가...시, 조성계획 백지화 주민통보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5/04/01 [09:37]

사송동 유통단지 조성사업 '물거품'
민선3기 이시장 "주요 역점사업 좌초"

토지공사 사전타당성 용역 불가...시, 조성계획 백지화 주민통보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5/04/01 [09:37]
민선3기 이대엽 시장의 주요 역점사업이었던 사송동 자동차 종합유통단지 조성사업이 건교부의 반대로 전면 백지화됐다.
 
31일 토지공사와 성남시에 따르면 토지공사가 용역을 의뢰한 사송동 유통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타당성이 없다'는 결과를 성남시에 제출하자, 성남시가 이를 받아들여 유통단지 조성사업 계획을 전면 포기했다.

▲ 지난 해 11월 초 자동차매매조합원들과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는 이대엽 성남시장이 사송동에 자동차 종합 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성남투데이
 
토지공사는 지난 3월 14일 성남시에 사송동 유통단지 조성사업 사전타당성 용역결과를 제출하면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지동 유통단지와의 조성거리가 10Km 이내로 위치가 부적정하고, 사전에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에 유통단지 조성사업 계획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들어 타당성이 없다는 입장을 성남시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사송동의 행정동인 시흥동과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에게 '사송동 유통단지 조성사업 계획 백지화'를 통보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토지공사가 전국 5개 단지에 자동차 유통단지를 조성하고자 사송동도 포함시켰지만, 서울시 장지동 유통단지 조성과 도시기본계획 미반영의 이유로 건교부가 반대함에 따라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와 해당 동사무소와 주민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어 "차량등록사업소는 사송동 유통단지 조성사업 예산 회계가 다르고 공공청사에 해당하기에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자동차등록사업소 이전 문제는 남겨두게 됐다.
 
따라서 성남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05년도 본예산 중 차량등록사업소 이전부지 토지보상 감정료(토지평가감정비) 명목으로 1천만원씩 3개사 3천만원, 차량등록사업소 이전부지 도시계획 결정 용역비 명목으로 1천3백만원, 모두 4천3백만원의 예산은 불용액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그동안 성남시가 사송동 유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주민대책위를 구성하면서 반대투쟁을 벌여온 관계자들은 "시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백지화를 선언한 것은 정말로 다행"이라며 "사송동은 녹지를 살리면서 전원주택 단지로 조성해야 지역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차량등록사업소 이전 추진 역시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작년 11월 이대엽 시장이 성남시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조합원들과 가진 현장간담회에서 "기존 야탑동 집단자원사업장 부지가 협소하다"며 사송동 유통단지 계획을 발표한 뒤, 수정구 사송동 490번지 일대 11만여평을 매입해 오는 2011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토지공사가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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