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분당갑 당원협의회는 16일 오후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당원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5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지방권력을 심판하고 승리하자고 결의했다.

▲ 열린우리당 분당갑 당원협의회는 16일 오후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당원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 성남투데이

이인영(서울 구로을)국회의원과 이상선 전성남시협 의장을 비롯해 15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박경희 분당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출범식은 열린우리당의 위기니, 참여정부의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봄 바람을 일으키게 하는데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분당갑 당원협의회는 열린우리당의 창당 초심을 새기고 당원의 뜻과 민의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5.31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데 있어 후보들과 함께 현장속에서 실천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할 때만이 지방선거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리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 활동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의 지방자치는 각종비리와 권력남용의 과오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을 위한 봉사자가 되기보다는 이권추구를 위한 장이었다는 냉엄한 비판도 존재할 것“이라며 ”이번 5.31지방선거는 구태정치를 심판하고 새로운 지도력을 구축하기 위해 당원들이 지방권력 교체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 열린우리당 분당갑 당원협의회 박경희 운영위원장.     © 성남투데이

박 위원장은 또 “앞으로 지방의 권력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에서 일 해야하고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일꾼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정치란 춥고 배고픈 이들을 보살피고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일이고 동네와 거리에서 우리나라의 참된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인 만큼 이러한 점들을 당원들을 비롯해 지방선거 출마후보들은 뼈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5.31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지방자치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참된 풀뿌리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이렇게 할 때만이 이번 지방선거는 진정환 승리이고 정치개혁과 정당문화,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신뢰가 쌓여 우리정치는 성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선 열린우리당 전 성남시협의회 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분당지역이 열리우리당에게는 정치적으로 척박하고 어려운 지역이지만 패배의식은 버려야 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보여주었던 필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죽음을 각오로 싸우면 승리할 것이고,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한나라당 지방권력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분당갑 당원협의회는 지난 1월 26일 분당구청 소회의실에서 기간당원대회 경선을 통해 박경희 신임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2기 지도부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