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단 개발과 관련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신청자 김주인 예비후보가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이임식 행사를 치루면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  1공단 개발과 관련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성남시장 공천신청자 김주인 예비후보가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이임식 행사와 관련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덕원

10일 수정구 선관위(위원장·김상우)에 따르면 김주인 전 성남상의 회장은 지난 4일 풍생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이임식에 관련해, 행사안내 초대장을 과다하게 제작해 돌렸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도 김 전 회장의 선거 사무실 전화번호가 명시된 채로 무작위적으로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임식 당일 프로그램에 자신의 업적을 치적하는 경과보고와 함께 행사장 내부에는 공천을 앞두고 지방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대형 현수막 35여개가 김 전 회장의 성남시장 당선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있어, 이 역시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김 전 회장이 상공회의소 회원 뿐만 아니라 노인정에도 초청장을 발송해 과다하게 참석자들을 끌어 모았고, 문자메시지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7천여건을 보낸 점 등은 단순한 이임식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 행사관련 자료를 요구해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선관위는 임임식 행사장 내부에 걸린 대형 현수막 게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 성격이 강하다는 판단아래,  법률 검토에 들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드러날 경우 검찰에 고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주인 예비후보가 자신이 상의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가장 큰 치적으로 상의 단독건물 마련에 늘 자랑을 해왔지만, 정작 상의 대강당을 제쳐두고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공천을 앞둔 세몰이용 이임식 행사를 치루더니 결국 선관위에 덜미를 잡힌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한편, 이에앞서 민주당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장영하(49) 변호사와 한나라당 성남시 제2선거구 광역의원 출마예정자인 임정복(51) 도의원은 각각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지만 개인홍보영상물 상영과 무료 서적 배포 등으로 선관위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거나 고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