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를 45일여 앞두고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에 대해 사법당국이 5대 선거사범 중의 하나로 규정하면서 강력한 처벌과 단속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영남지역 출신 공직자들의 선거개입 혐의가 드러나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성남시 경상도출신 성남지역 6급 공무원들의 모임인 ‘영성회’가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선출과 관련해 핸드폰 문자를 통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남투데이

17일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 경상도출신 성남지역 6급 공무원들의 모임인 ‘영성회(회장 P모팀장)’가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선출과 관련해 핸드폰 문자를 통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말경 영남지역 출신 성남시 6급 공무원 60여명으로 구성된 영성회 회원인 모 구청 S팀장이 "여론조사가 곧 시작됩니다. 성남시 발전을 위해 많은 홍보 바람니다. 영성회장 "이란 휴대폰 문자를 회원들에게 발송하는 등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밝혀냈다. 
 
특히 경찰은 중원구청 S팀장과 영성회장인 P팀장이 핸드폰 문자를 이용한 선거개입 물증을 확보하고, 여죄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성남시 영남지역 4, 5급 고위 공무원들은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천경쟁이 뜨거웠던 지난 3월 23일 오후 수정구 단대동 논골의 한 음식점에서 비밀회동을 가져 이대엽 현 시장의 큰 조카인 L씨와 H구청장 등 3명을 검찰이 선거법 위밤혐의로 수사중에 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향응 제공과 후보비방·허위사실 유포, 자치단체장 등 공무원의 선거개입, 불법 사조직 운영, 선거폭력을 "5대 선거사범"으로 선정해 집중 단속하고 강력하게 처벌한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