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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시장 구명 탄원운동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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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시장 구명 탄원운동 ‘물의’

서울고법 항소심 앞두고 지역 체육인들 탄원서명 줄이어
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도 동참...생체협 포함 5백여명 서명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3/13 [06:39]

이대엽 시장 구명 탄원운동 ‘물의’

서울고법 항소심 앞두고 지역 체육인들 탄원서명 줄이어
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도 동참...생체협 포함 5백여명 서명

김락중 | 입력 : 2007/03/13 [06:39]
5.31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월 성남지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이대엽 시장이 서울고법에 항소를 제기한 지 한달 여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체육회를 비롯해 생체협 등 체육인들의 탄원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  이대엽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2월 8일 성남지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인 벌금 2백만원을 선고받은 뒤 서울고법 항소심을 앞두고 체육인들을 비롯한 시의원등 대대적인 탄원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성남투데이

13일 체육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남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성남시탁구협회 박선영 회장은 체육계의 발전을 위한 지원(P중학교 축구부 우승 지원 격려금 전달)으로 인해 이대엽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어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 탄원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이날 탄원서명운동을 제안했던 성남시 탁구협회 박선영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 이 시장이 체육발전을 위해 당시 모 중학교 축구부 우승 축하연에서 격려금 증서를 교부한 것이 발단이 되어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체육계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없이는 발전을 모색할 수 없다고 판단해 탄원서명운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일부에서 이 시장과의 정치적인 연계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자신은 순수하게 체육발전을 위한 것으로 오성수, 김병량 시장때도 체육계에 몸담고 있었지만 이 시장 이외에 누구라도 그러한 일을 계기로 곤경에 처해 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정치적인 연계의혹을 부인했다.

박 회장은 또 “당시 체육회 대의원총회가 열리던 대회의실에서 정식으로 이대엽 시장 탄원서명을 제안하고 가맹단체 회장들과 임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를 해주어 탄원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체육회는 가맹단체 회장들을 비롯해 임원들에게 서명을 받고 있고 생체협은 이순영 회장에게 양해를 얻어 가맹단체별로 탄원 서명을 받고 있고 체육회나 생체협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탄원 서명을 받은 인원은 5백여명으로 내일까지 최종 탄원서명을 취합해 서울고법 재판부가 아니라 이대엽 시장 항소심 변호인단에게 이를 전달할 예정이나, 이는 당초 목표인 종목별 200명씩 3천 여명의 수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회장의 이러한 발언과 달리 성남시체육회 강주동 사무국장은   “당시 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안건이 채택되어 언급 된 적은 없다”며 “대의원총회가 끝난 이후 식사를 하는 사석에서 박 회장이 탄원서명을 거론해서 가맹단체별 회장과 임원들이 서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 여기에 체육회가 직접 관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성남시 생체협 관계자도 “생체협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가맹단체별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이사들은 인감증명 까지 첨부해서 탄원서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 가맹단체는 일반 회원들을 상대로 강습을 하는 강사들까지 나서서 무리하게 탄원내용도 없는 서명부에 탄원서명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이대엽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서울 고등법원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체육회 및 생체협을 비롯한 체육계인사들을 중심으로 탄원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탄원내용도 없이 서명부만 돌아다니고 있는 용지.     ©성남투데이

이에 대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성남시 체육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사회복지위원회의 정종삼 의원은 “개별적으로 누구나 탄원서명을 할 수는 있지만 체육회의 회장이 이대엽 시장이고 생체협을 비롯한 체육계에 시의 재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탄원 구명운동을 누가봐도 정치적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적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할 공공역역인 체육계가 정치적인 외풍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한나라당 성남시의원협의회 소속 시의원들도 지난 142회 임시회 기간동안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대엽 시장 탄원서명에 동참했으며, 구 및 일선 동별 자치위원회 차원에서도 탄원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대엽 시장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일명 ‘이대엽 시장 구하기’작전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탄원운동이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대엽 시장의 탄원서명운동에 대해 성남지원에 이 시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던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몹시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민선시대에 시장 측근들이 요직들을 차지하고 있는 체육회와 생체협이 형식적으로는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다고 하지만, 가맹단체별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등 이사들이 탄원서명에 집단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않은 체육계의 패거리 정치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시각에서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김현지 사무국장은 “민선3,4기 이대엽 시장의 시정운영은 시민들의 요구인 시립병원 설립과 1공단 녹지문화공간 조성, 재개발 등은 외면한 채 온갖 특혜행정과 불법부당 행위로 얼룩져왔고 시장 자신이 셔블 음식점 등 불법행위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이를 합법화 하는 등 시정운영의 문제점이 극에 달하고 있다”지적했다.

김 국장은 이어 “지난 민선3기 시장선거에서도 벌금형을 선고 받아 고법에서 천우신조로 시장직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상습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체육계가 나서는 것은 적절치 못할 뿌더러 특히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이 시장 구명운동에 나서는 것은 이 시장의 무능행정에 동참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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