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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야? 또 대형축제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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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야? 또 대형축제 만든다고?

성남시, 독자 개최하는 ‘남한산성 축제’ 검토 중

벼리 | 기사입력 2008/01/29 [21:32]

또야? 또 대형축제 만든다고?

성남시, 독자 개최하는 ‘남한산성 축제’ 검토 중

벼리 | 입력 : 2008/01/29 [21:32]
이대엽 시장의 치적쌓기용 호화시청사 짓기와 대형종합축제인 탄천페스티벌 개최로 숫한 논란과 지역사회의 갈등을 부추겨온 성남시가 또 다시 대형종합축제인 ‘남한산성 삼간(三間)소통 축제’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성남시가 남한산성 삼간소통 축제 개최를 구체화할 경우 탄천페스티벌 개최에 이은 막대한 시민혈세 낭비라는 사회적 비난과 이대엽 시장의 이미지 메이킹용이라는 정치적 비난은 물론 남한산성 문화제를 해마다 개최해온 인근 광주시와의 갈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통합신당 윤창근 의원이 29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한산성 삼간소통 축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 참석해 남한산성을 테마로 한 새로운 축제 개발에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가 탄천페스티벌에 이어 제2의 대형종합축제인 남한산성 축제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29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한산성을 활용한 지역축제 개발’이란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드러났다. 연구용역은 성남시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는 경원대 산하 성남발전연구소가 맡았으며 책임연구원은 경원대 송태수 교수다.

성남발전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 내용에 따르면 성남시는 남한산성 역사를 매개로 인간·공간·시간이라는 삼간이 소통하는 ‘남한산성 삼간소통 축제’라는 명칭의 새로운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시민화합과 도시정체성 확보, 성남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 같은 명칭과 취지의 중간보고 내용을 발표한 성남발전연구소는 이후 축제 프로그램 세부내용 발굴, 추진전략의 수립, 개최장소 검토, 여타 축제와의 연계 및 활용방안 마련 등 연구용역을 더 진행시켜 오는 4월 14일 보고서를 성남시에 납품할 예정이다.

중간보고회 자리를 통해 담당부서인 비전추진단 김영자 단장은 성남발전연구소에 남한산성 삼간소통 축제가 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탄천페스티벌, 광주시가 주최하는 남한산성 문화제와는 차별화된 성남을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성남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진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남한산성 삼간소통 축제는 축제 자체만을 놓고 보더라도 축제 명칭이 추상적이어서 시민들에게 전혀 와 닿지 않고, 결정적인 문제로 성남시가 독자적으로 주최하는 축제임에도 광주시에 속하는 산성을 비롯한 역사문화재들이 몰려 있는 남한산성을 전혀 이용할 수 없다는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다.

또 성남시는 남한산성을 장소가 아닌 단지 의미론적 모티프로만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남한산성 삼간소통 축제가 성남을 대표하는 대형축제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3년째 실험 중에 있는 탄천 페스티벌을 성남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키우겠다는 성남시의 기존방침과도 충돌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성남시가 남한산성 축제 개최를 구체화할 경우 대형축제로 개최되는 탄천페스티벌 개최에 이어 성남시가 또 다시 막대한 시민혈세를 쏟아붓는다는 비난과 함께 이대엽 시장의 이미지 메이킹용이라는 정치적 비난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12년째 남한산성 문화제를 개최해온 광주시와의 충돌로 성남시가 지역간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을 통해 통합신당 윤창근 의원은 축제 개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역사문화재 관람, 등산, 여가 등의 목적으로 현재 상태로도 남한산성은 성남시민에게 충분히 이용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시가 축제 개최에 짜맞추어 남한산성을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 의원은 또 남한산성이 기본적으로 광주시에 속한다는 행정구역상의 문제와 도립공원으로서 경기도가 관리하고 있고 종합적인 정책적 접근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경기도 중심에 성남시가 협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성남시가 공연히 분란이나 일으키는 무리한 욕심을 피우지 말라는 경계인 셈이다.

윤 의원은 시의원도 모르는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 시가 중간보고회 참석을 요청하면서 남한산성 역사 재조명 및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용역이라 해놓고 막상 참석해보니 새로운 대형축제 개발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앞으로 시의회의 대응이 어떠할지를 시사한 셈이다.

성남문화재단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문화예술과의 최영일 과장 역시 “성남시가 또 다른 대형축제를 만들어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성남 구시가지를 염두에 둔 새로운 축제로서의 필요성이 제기돼도 주민참여형의 소규모 축제로 연구용역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성남문화재단이 개최하는 탄천페스티벌은 10년 안에 성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연축제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차별성 문제를 이유로 “남한산성 삼간소통 축제를 탄천페스티벌과 연계시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성남문화원 관계자는 “성남시가 남한산성 삼간소통 축제를 개최할 경우 지역간 갈등이 초래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성남시가 개최하는 독자적인 축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가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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