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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강행, 엄마들 단단히 뿔났다”

고시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엄마들 서울공항 입구서 시위
“우리 아이들 미래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시철회, 재협상해야”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5/30 [06:30]

“고시강행, 엄마들 단단히 뿔났다”

고시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엄마들 서울공항 입구서 시위
“우리 아이들 미래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시철회, 재협상해야”

김락중 | 입력 : 2008/05/30 [06:30]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정부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을 하지 않을 거면 차라리 오지 마십시요”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와 열망을 저버린 채 29일 오후 장관 고시를 강행해 국민이 분노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건강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엄마들도 단단히 뿔이 났다.

▲ 성남여성회 등 고시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엄마들은 30일 오전 서울공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촉구했다.     ©성남투데이


성남여성회, 성남함께하는주부모임, 성남여성의전화, 한살림 성남용인, 분당여성회, 참교육학부모회성남지회, 한살림성남용인,주민생활협동조합, 민예총성남지부, 용인여성회, 수지여성회, 하남여성회, 이천여성회 등 고시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엄마들은 30일 오전 서울공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촉구했다.

성남시국회의와 고시철회와 재협상을 요구하는 엄마들이 이날 서울공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비롯한 시위를 벌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30일 서울 공항으로 입국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21일간 계속된 촛불집회로 표현된 국민들이 요구와 우려를 무시하고 이명박 정부가 장관고시를 강행 발표했다”며 “이는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지 채 100일도 되지 않아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섬기기는 커녕 아이를 들쳐 업고 거리로 나선 엄마들, 어린 우리 자녀들, 나이든 어른들, 젊은 청년들, 각계각층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국민들의 목소리에는 철저하게 귀를 막고 있다”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팔아먹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미국이 하는 소리에 만 귀를 열어 놓고 앵무새처럼 되 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어느 나라 사람이고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지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기나 한 것인지, 왜 그리도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우려하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재협상을 거부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 정부의 일방적인 고시강행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 성남투데이

이들은 또 “정부가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추가협상을 통해 수입금지조항을 부칙에 명시하고, 미국 내수용과 동일한 특정위험물질 기준 적용 등을 보완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과 30개월 미만 소의 광우병 위험물질 수입 허용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본질적인 수입조건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문제점을 폭로했다.

이들은 이어 “영어 몰입 교육으로 부터 시작하여 한반도 대운하 문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대학 등록금과 사교육비 ,  0교시와 우열반을 허용하는  4.15 사이비 학교 자율화 정책, 드디어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관련 장관고시까지 자고나면 터지는 사건 사고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과 한숨은 잦아들 날이 없다”고 이명박 정부의 무능을 질타했다.

특히 이들은 “대통령 맘대로 정부 맘대로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다음세대가 겪을 고통을 생각하면 우리 엄마들은 잠을 이룰 수 가 없다”며 “돌이 킬 수 없는 대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부터 막아내야 하는 우리엄마들의 절박성이 여기 있다”고 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 대통령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정부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을 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귀국하지 말라”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다시 비행기를 돌려 미국 가서 재협상을 하고 돌아와 미국의 이익이 우선하는 나라가 아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익과 건강권과 주권국가로서이 자존을 앞장서서 지켜나가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들은 “'고시철회 재협상'의 간절한 국민적 소망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엄마들의 촛불은 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들과 함께 더 큰 촛불을 밝히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성남시국회의는 30일 밤 9시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에서 귀국하는 시간에 맞춰 서울공항 입구에서 '고시철회 재협상' 긴급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 한살림성남용인 박순원 이사장이 이명박 정부의 고시강행에 대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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