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에 초 여름비가 스미는 6월, 雨요일의 화가 박혜라전이 분당구 율동에 위치한 분당 아트스페이스 율에서 열린다.
빗물로 흐려진 유리창의 풍경화는 흐르는 눈물로 부옇게 보이는 서글픈 우리 현실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서러운 감정에도 눈에 번지는 풍경은 너무도 맑고 아름답다.
비 내리는 서정抒情의 화가 박혜라가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마음을 적시는 그림들로 분당을 찾는다. 이번 전시는 화가 박혜라를 ‘비 그리는 화가’ 로 대중에 널리 알려지게 한 ‘우雨요일의 풍경화로 꾸며질 예정이다. <비 오는 날> 로만 이름 지어진 박혜라의 그림들은 일상에 스쳐지나간 수많은 우요일 중, 문득 맡아지던 싱그러운 비 내음처럼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30여점의 비 내리는 풍경들이 선보이며 비와 관련 있는 노래로 특별히 선곡된 BGM을 전시 공간에 제공할 예정이다.
박혜라 작가는 암으로 투병 중, 지난 5월 10일 덧없이 세상을 등졌다. 본 전시는 투병 생활에도 불구하고 맑고 싱그러웠던 박혜라의 서정에 관객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기타 전시와 관련된 문의는 분당 아트페이스 031-709-6868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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