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157회 임시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유로 제기되었던 ‘성남시립병원 설립부지 변견 특별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던 민주당 최만식 의원은 임시회 폐회를 앞두고 “시립병원 부지변경 결의안 상임위 결정을 존중하고 시립병원의 내실 있는 추진에 시가 적극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최만식 의원은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립병원 설립부지 변경 특별 결의안에 대한 상임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시립병원의 내실있는 추진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덕원

최만식 의원은 24일 오전 제157회 임시회 마지막 의사일정인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특별결의안은)시립병원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부지 장소만 실정을 감안해 변경하여 시민혈세 1천억 원을 절감하자는 정책적 대안이었다”며 “이러한 건전한 정책제안을 놓고 ‘음모’, ‘배신’, ‘시립병원 방해세력’운운하는 등 근거 없는 마타도어와 마녀사냥식 선전선동을 벌이는 사태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기만 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러한 제안은 불합리한 시 행정을 바로 잡자는 것이었고 시민혈세 1천억 원을 아끼자는 것이었으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느낀다”며 “합리적 논의를 통해 모두가 인정하는 타당한 결론을 내리기를 바랬으나, 안타깝게도 상임위에서 표결까지 가는 끝에 다수결 결정이 난 만큼 특별결의안을 대표 제출한 당사자로서 상임위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공공기관 재배치 등을 통한 시민혈세를 절약하면서 시립병원을 짓자는 정책제안에 함께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수 야당 시의원이 집행부와 다수 여당을 상대로 건전한 정책대안을 추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실감하기도 했다”고 그 동안의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 의원은 “당초 시청사 부지에 시립병원을 짓게 된 것은 시청이전에 눈이 먼 이대엽 시장을 비롯한 시 집행부와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날치기 통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킨다”며 “시민회관 건립대책과 건립과정에서 초래할 민원을 줄줄이 안고 있는 이번 선택이 가져올 고통 등 여러 가지 후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만식 의원은 “시민회관 대책마련, 수정중원구 공동화방지 마스터플랜 조기마련을 촉구하고, 시행정이 비효율적인 예산낭비의 자성과 재점검의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며 “시립병원은 반드시 지어져야 하고 예산반영 및 행정절차의 조기추진, 운영방안 등의 내실 있는 추진에 매진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성남시의회 자료실에서 시립병원 부지 변경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지관근, 최만식, 윤창근 의원.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