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10일 오전 제159회 임시회 개회식에 이어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11일간의 의사일정으로 성남시의 새해 업무계획 청취 등 2009년 첫 회기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이대엽 성남시장의 새해 시정연설과 한나라당,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성남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1공단 도시개발 제안 의견청취안 등 각종 조례안과 일반의안을 비롯해 2009년도 시정업무계획을 청취한다.

▲ 성남시의회는 10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11일간의 의사일정으로 성남시의 새해 업무계획 청취 등 2009년 첫 회기운영을 시작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는 판교택지개발지구 주민입주에 대비해 성남시의 조직개편을 위한 ‘성남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비롯한 1공단 개발과 관련한 ‘성남도시관리계획(안) 결정에 관한 의견청취안’을 다루게 된다. 

또한 김시중·정기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성남시 주차장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김해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성남시 주택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고희영·최만식 의원이 대표발의한 ‘성남시 사회적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 김유석·김재노 의원이 대표발의한 ‘성남시 시세감면 권고 결의안’, 지관근·남상욱 의원이 대표발의한 ‘성남시 공공디자인 조례안’ 등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성남아트센터 내에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 및 집회시설을 건립하고 분당구 보건소 신축과 성남농업테마파크 조성부지 매입 등의 ‘20009년도 성남시 공유재산관리계획 1차 변경계획 의결안’ 등에 대해서도 심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대진 의장은 이날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해주신 동료의원들과 최고도시 성남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신 공직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최근 우리시의 현안사항은 제2롯데월드 신축관련 고도제한 완화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성남시의회에서는 그 동안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결의안 채택 및 전달 내용, 그리고 서울공항을 항의 방문하여 성명서를 전달하고 지난 3일 고도제한 완화 건의서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었다”며 “앞으로도  성남시의회는 고도제한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뒤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1공단 개발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윤창근 의원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조덕원

김 의장은 또 2009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의장단은 지역순회 간담회를 실시하여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상임위원회별로도 ‘현장체험 활동’을 전개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책임 의정활동 구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역현안 사항과 관련되어 의원들의 헌신적인 협조와 특별한 의정활동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임시회 첫날 윤창근 의원은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최근 1공단 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주)NSI 측의 고소에 따라  최근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시의회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윤 의원은 “시의원 출마 당시 선거사무실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1공단을 녹지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약속을 했으며, 그 동안 1공단 녹지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많은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시정질의를 통해서도 개발업자에 관련된 부분과  도시건설위원회에서 1공단과 관련해 수차례 발언을 해왔는데...그 중에 ‘특혜, 투기성, 전방위 로비’란 단어만 묶어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고소를 해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민의를 대변하고 유권자들을 대신해 공적인 일을 대변하는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을 뿐인데 개발업체 측에서는 10여 가지 내용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다”며 “시의원으로 공익적 활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업체 측의 고소 건은 개인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시의회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시 집행부는 하루빨리 시의회에서 승인해 준 3억(1공단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비) 예산을 통해 1공단 개발의 방향을 정하고 시민의 뜻대로 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