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간 제2경부 고속도로의 남한산성 구간 터널 및 고가도로 건설사업이 알려지면서 민주당을 비롯해 지역의 정치권이 일제히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과 캠페인을 열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시민환경단체도 반대 여론 확산에 가세했다.
▲ 남한산성 약사사를 올라가는 계곡과 유원지 내부를 가로지르는 제2경부고속도로 고가차도. 고가차도 아래쪽이 야외공연장과 성남시민속공예박물관이다. © 성남투데이 | |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서울-세종간 제2경부 고속도로의 남한산성 구간 터널 및 고가도로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해 “성남시민의 동의도 구하지않고 터널, 고가도로를 계획하며 사업의 예비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는 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에 대한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현재 남한선성에는 희귀새와 천연기념물인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반딧불이의 서식지로써 생태계가 살아 있다”며 “또한 문화재청에서 남한산성을 세계문화유산 등재하기로 결정한 상황임에도 고가도로를 놓고 터널을 만드는 행위는 세계인들에게 웃음거리밖에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남한산성 조류 사진작가인 임백호 씨를 초청해 남한산성의 생태와 조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천연기념물 및 조류 120여종이 서식하는 등 남한산성의 서식 조류 현황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어 이들은 서울-세종간 제2경부 고속도로의 남한산성 구간 터널 및 고가도로 건설사업 반대 서명운동과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