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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고가 설치는 ‘역사의 코메디’다

성남환경운동연합,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 설치공사 반대 촉구
“남한산성은 생태계의 보고로써 어떤 개발도 용납해서는 절대 안돼”

조덕원 | 기사입력 2009/06/20 [01:02]

남한산성 고가 설치는 ‘역사의 코메디’다

성남환경운동연합,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 설치공사 반대 촉구
“남한산성은 생태계의 보고로써 어떤 개발도 용납해서는 절대 안돼”

조덕원 | 입력 : 2009/06/20 [01:02]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 설치공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생태계의 보고인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하면서 고가도로를 만들고 터널 뚫는 역사의 코메디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운 광, 하동근)은 19일 오전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 설치공사와 관련해 반대 기자회견을 한 뒤 퍼포먼스를 통해 ‘남한산성 파괴하는 고가도로·터널공사의 반대를 촉구했다. 
 
▲ 성남환경운동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계의 보고인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하면서 고가도로를 만들고 터널 뚫는 역사의 코메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조덕원

이날 기자회견에서 운광 공동대표는 “남한산성은 도심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는 곳으로 청정지역 지표종인 반딧불이의 서식하고 있고,  1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해, 그 중에는 15종의 천연기념물과 다수의 희귀새가 살고 있는 것이 밝혀져 남한산성은 희귀새 및 생태계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성남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남한산성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조류 목록에는 검둑수리, 까막딱다구리, 두견이, 뜸부기, 붉은배새매, 새매, 소쩍새, 솔부엉이, 쇠부엉이, 수리부엉이, 올빼미, 원앙이, 참매, 큰소쩍새,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광 대표는 “문화재청이 지난 6월 9일 남한산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단계인 UNESCO 세계유산잠정목록에 등재를 추진하기로 확정 발표했다”며 “이제 남한산성은 한국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인의 가슴에 담아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산성은 성남의 자랑이자 역사이며 생태계의 보고로써 어떤 개발도 용납해서는 절대 안된다” 고 주장했다. 

▲ 성남환경운동연합 운광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조덕원

이날 기자회견에서 운광 공동대표는 “남한산성은 도심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는 곳으로 청정지역 지표종인 반딧불이의 서식하고 있고,  1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해, 그 중에는 15종의 천연기념물과 다수의 희귀새가 살고 있는 것이 밝혀져 남한산성은 희귀새 및 생태계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운광 대표는 “문화재청이 지난 6월 9일 남한산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단계인 UNESCO 세계유산잠정목록에 등재를 추진하기로 확정 발표했다”며 “이제 남한산성은 한국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인의 가슴에 담아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산성은 성남의 자랑이자 역사이며 생태계의 보고로써 어떤 개발도 용납해서는 절대 안된다” 고 주장했다. 

▲ 성남환경운동연합이 남한산성에 터널과 고가도로 설치와 관련한 기지회견을 개최한 뒤 환경파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조덕원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조류전문가인 임백호 사진작가는 “일본의 경우 조류 등 번식시기에는 하던 공사도 중지하는데, 15종의 천연기념물과 다수의 희귀새가 살고 있는 남한산성에 고가도로·터널 설치공사가 진행된다면 조류는 다른 곳으로 떠나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종삼 시원원은 “지금은 시작단계가 아닌 진행단계인 만큼 남한산성은 성남시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 “성남시와 지역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성남시도 비공개 공문으로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적극적인 공동대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성은 시의원도 “남한산성은 경기도에서 몇안되는 허퍼와 같은 곳으로 고가도로와 터널이 건설되면 식생과 생태계의 큰 변화가 오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면서 까지 건설하는 MB 정권의 작태에 대해 반드시 시민들과 함께 지켜내겠다”며 “조만간 시민사회단체, 정당, 종교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대책기구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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