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원한 제166회 시의회의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이영희)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초 출석을 요구한 부시장이 일정을 이유로 감사를 오후로 연기할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결국 점심을 자장면으로 때우게 된 것이다.
당초 24일 오전 11시에 개회키로 했던 경제환경위원회가 앞서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의 행감일정이 예정보다 늦게 끝나 다소 늦어진 상태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작과 함께 부시장을 출석요청한 사항에 대하여 일정상 오후에나 참석이 가능함으로 감사를 연기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에 일부 의원들의 찬성으로 위원장이 점심을 먹고 오후2시에 다시 시작할 것을 선언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 정채진, 고희영 의원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였고, 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부시장의 일정을 이유로 행감일정을 일방적으로 조정한데 대하여 거칠게 항의하였다. 아울러 위원장이 산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가자 고희영 의원 등이 위원장실로 쫒아가 강력하게 항의하였고, 일부 의원이 자리를 뜨지 않고 회의장을 지키는 등 파행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결국 점심을 먹기로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행감의 일정이 연기된 것과 관련하여 정채진 의원은 "감사할 것이 산적한데 부시장의 일정을 이유로 행감을 지연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감사를 진행하다보면 밤새워 할 수 있는데 무작정 시간을 연기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한 고희영 의원도 "부시장의 일정은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초기부터 행감의 진을 빼려는 얄팍한 수작"이라고 말하고, "부시장 참석시 이에 대하여 강력하게 따지겠다"고 밝혀 강도 높게 감사를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경제환경위가 점심을 자장면으로 떼우며 행정감사를 진행하게 됨에 따라 얼마나 열성적인 감사를 진행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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