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3일 ‘성남시의회 우수시의원’을 발표한 결과를 두고 성남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각 상임위별로 2~3명씩 뽑은 이번 선정결과에 대해 각 정당 및 사회단체 그리고 일반시민까지 이번 발표에 대해 객과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9월 초 우수시의원 선정을 앞두고 열린 워크샵에 참석한 한 시의원은 “의정활동 평가에 있어 다양한 평가의 측면에 대해서 고려할 것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속기록을 토대로 단순히 정량제 방식의 평가가 진행된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항상 사회단체연대회의에 참가하고 함께 활동했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조심스럽 의견을 내비쳤다. A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의 기간이 문제인 것 같고 시의회 상임위별로 평가한 내용만을 가지고 평가한 것도 문제지만 1년이란 기간은 평가에 무리가 따른다”며 “다음에 이러한 평가를 한다면 상반기에 한번 하반기에 한번 평가했으면 좀 더 객관적인 평가가 나올 것 같다”고 아쉬움과 함께 개선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B 의원도 “이번 평가결과가 어떠한 기준으로 발표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단순한 정량제 평가 방식은 마치 미적분을 적용해야 할 수학 문제를 더하기 빼기만으로 계산해 놓고 이게 답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며 “근본적인 평가 방식에 있어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한 마디로 웃기는 평가 결과이고 더 이상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는 의견도 많았다. 또한 상대원에 사는 한 주부는 “어떻게 시의원에 대한 평가를 상임위만 가지고 하는지 모르겠다. 정신나간 사람들 아니냐? 그러니까 이런 터무니 없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느냐?”며 “자식 결혼식에 동사무소 직원을 동원해 문자를 돌리는 의원이 무슨 우수시의원이냐며 지나가는 소가 웃겠다”고 반발했다. 또한 수진동에 사는 자영업자 L모씨는 “이번 결과를 발표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관제 졸속 통합에 반대한 것으로 아는데 이러한 놀음에 가장 앞장선 사람인 모 의원이 포함된 것은 이 단체가 자가당착에 빠진 것”이라며 “이런 자가당착에 빠진 시민사회단체는 당장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이자,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이덕수 대표는 “시민들에게 이번 발표로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 죄송하다”며 “우려와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책임을 통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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