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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폭력행위 근절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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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폭력행위 근절 대책 마련해야”

성남문화재단, 모 부장 음주 후 폭언·폭행으로 물의 ‘사표’
직장 내 음주·회식문화 풍토 바꿔야…근본적 개선방안 수립 절실

오인호 | 기사입력 2010/02/03 [09:10]

“직장 내 폭력행위 근절 대책 마련해야”

성남문화재단, 모 부장 음주 후 폭언·폭행으로 물의 ‘사표’
직장 내 음주·회식문화 풍토 바꿔야…근본적 개선방안 수립 절실

오인호 | 입력 : 2010/02/03 [09:10]
상사에 의한 직장 내 폭력이나 폭언, 또는 남자상사의 여성 부하 직원에 대한 성폭력이나 추행에 대한 일들이 사회구조적인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에서 성남을 대표하는 성남문화재단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의 모 부장이 직원들과 워크숍을 위해 청계산을 찾았다가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 부하직원에 대해 음주 후 욕설과 폭언 및 폭행으로 물의를 빚어 파문이 확산되자, 사표를 제출해 재단 측이 이를 즉각 수리하면서 사태수습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성남문화재단의 모 부장이 직원들과 워크숍을 위해 청계산을 찾았다가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 부하직원에 대해 음주 후 폭언과 폭행으로 물의를 빚어 파문이 확산되자, 사표를 제출해 재단 측이 이를 즉각 수리하면서 사태수습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투데이

3일 시와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성남문화재단 0000부는 지난 25일 경인년 새해를 맞이해 청계산으로 직원들의 단합과 새 출발을 위해 단합대회를 겸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재단 직원 일행들은 청계산을 오르고 나서 하산한 이후 인근 식당에서 회식을 겸한 단합대회 자리를 가지려 했으나, 이들 중 일부가 산행에 동참하지 않고 식당에 남아서 먼저 1차 회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재단 부서 직원들이 하산한 이후 이 광경을 목격한 모 부장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고성이 오가면서 단합대회를 위한 회식자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모 부장은 음주 후 만취 상태에서 일부 부하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으며, 이를 만류하는 여직원들과도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온갖 추태와 함께 마찰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재단에 출근한 부서 직원들이 모 부장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면서 사과를 요구했으나, 모 부장은 만취상태여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사과를 거부했고, 집안일을 이유로 휴가를 얻어 재단에 출근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태에 대한 풍문이 다른 부서로 확대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자, 모 부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 29일 재단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재단 측은 지난 1일 모 부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대해 시 출연기관인 성남문화재단을 담당하는 성남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사건내용을 들을 직후 곧 바로 상황을 파악했지만, 이미 모 부장이 사표를 제출해 수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가 주무부서이기는 하지만 재단 측에서 별도로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모든 권한은 재단 측에 있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가급적 말을 아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도 “부서 직원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일은 당사자들 개인 간의 문제로 본다”고 사태가 크게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여하튼 이번 사태가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행사 후 회식 자리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 내부교육과 건전한 음주 회식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재단 측 관계자는 음주 후 폭언과 폭력에 대해서는 일부 말을 아끼면서도 인정을 했지만, 여직원들에 대한 성추문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을 하고 당시 부서 직원들의 음주가 만취상태여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기억하는 사람이 없고 그런 불미스러운 일을 발생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재단 측 관계자에 따르면 모 부장은 평소에도 음주습관이 만취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자제 권유와 조언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성남여성의전화 장순화 대표는 “직장 내 부하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비일비재하고 특히 여직원들을 일의 연장이라며 부서 회식자리에서 억지로 술좌석에 배석을 시키는 등 기본적인 사고의 문제의식이 있다”며 “사건을 은폐하거나 무마시키려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성남시의회 최성은 의원도 “직장 내 폭력사태가 유야무야되거나 단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무마된다면 그냥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직장 내 음주 및 회식문화의 변화와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록 이번 사태의 진정한 피해자인 부하직원이나 여성 직원에 대한 인터뷰는 문화재단 측의 비협조로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앞으로 성남시의 문화예술을 대표하고 많은 지성이 모인 곳인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성하고 성숙된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 일터로 환골 탈퇴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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