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 민주당의원협의회 지관근 대표.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 제168회 임시회 개원을 하루 앞둔 17일 민주당의원협의회는 옛 시청사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시회 개회에 따른 민주당의 입장을 비롯한 통합시 추진 등의 문제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관근 대표는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불법적으로 날치기 통과한 통합시 의결에 대해 집중거론하면서 “이번 임시회에서 졸속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통합시 문제를 최선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대책을 마련 중”이며 “국회에서의 통합관련 법률안 처리여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임시회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 대표는 김대진 의장의 불신임안에 대해서도 “의장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고, 하루를 남겨두었다 하더라도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의장 불신임안 처리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지 대표는 또 통합준비위원회 자문단 회의에 앞서 김 의장을 면담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설전이 오간 것에 대해 “역사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의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 뒤 “차후에라도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인정하는 아름다운 의장이 되길 바란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지 대표는 이어 성남 고도제한 완화 용역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문제에 대해서 “국방부 등에서 아직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통보가 없는 상황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68회 성남시의회 임시회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열리며, 2010년 시정업무계획 청취를 비롯하여 성남광주하남 3개시의 행정구역자율통합에 따른 ‘성남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성남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을 심의한다.

또한 고도제한 문제에 따른 ‘성남시 고도제한 문제 조기해결 및 구방부 장관 사퇴 촉구결의안’ 등 15개의 부의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