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 및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이 단독으로라도 시의회를 개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최근 성남시의 지불유예 선언에 대한 대응과 관련하여 원구성이 늦어지고 있어 사전에 막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단독개원도 불사해야 한다고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고 나서 단독개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15일 오전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원구성 미진에 따른 혼란을 틈타 정치적인 선언을 한 것을 성토하며 시의회 단독 개원을 주장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이날 의총에서 김순례 대변인은 민주당과의 협상과정을 설명하며 사견임을 전제로 “협상시 단독개원 카드를 갖고 가지 않을 시 타결책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단독개원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한성심 의원도 “원구성이 하루빨리 돼야 (지불유예 선언 문제를) 따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이 제일일 것으로 대표단에 위임하자”고 말하고, “이 시장이 정치적 제스처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응키 위해서는 단독개원 카드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의원들의 주장에 많은 의원들이 동조하는 분위기로 지불유예 선언이 독단적이고 정치적인 제스처란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단독개원 카드를 활용할 것으로 보여 성남시 지방의회 역사상 단독개원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 지불유예 선언에 대한 대응 방안과 별도로 원구성에 대한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하고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혀, 구체적인 대응과 원구성에 대해 한나라당이 어떤 입장을 견지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