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권종 의원은 19일 오전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으로 음해하려는 세력은 향후 모든 책임이 그들에게 있다”며, “음해를 통해 이득을 보려는 자는 당내외를 막론하고 누구더라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또 “한나라당내 의장후보 경선때부터 진원지를 알 수 없는 음해성 소문이 우리당내 초선들에게 전달되고 시중에 회자되었다”며 “최근까지 새로운 루머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세력이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자신에 대한 소문이 양당 협의 무산에 따른 원 구성 문제와는 관계없이 당내 의장 후보 낙선에는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고, 원구성은 “단독개원은 안되며, 양당협의에 기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민주당 의원들을 흡수하려는 발언을 던져 눈길을 던졌다. 또한 탈당 여부에 대해 박 의원은 “탈당은 하지 않을 것이나 당론을 거부하면 출당조치를 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성남시의회 최다선으로 오직 시의원 역할에 충실할 것”을 밝히면서 최다선 의원임을 유난히 강조해 의장 출마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자신의 루머에 대해 “수내동 공동묘지 이전에 따른 공원 개발시의 금품수수로 검찰에 조사를 받거나 기소됐다”는 것과 “의장 당선시 시장과 합작해 이른바 ‘다 해먹는다’는 것”이 근거없는 음해시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달 18일 제6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한나라당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장대훈 의원이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권종 의원을 9;8로 누르고 의장후보로 선출됐다. 장 의원과 박 의원은 1차 투표에서 8;8(기권1표)로 동수를 이뤄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장 의원이 기권표 1표를 더 가져오면서 박 의원을 누르고 한나라당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박 의원이 당내 의원총회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제6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에 미련을 버리지 않은 듯한 여운을 남긴 기자회견이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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