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다수의 횡포를 일삼고 있는 한나라당은 준엄한 성남시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시민약속 저버린 신상진 국회의원은 성남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17일 오전 중원구 중동 신상진(한나라당, 성남 중원)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조례 개정 조례안’과 ‘수정안’에 대해 한나라당 시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져 무산시킨 것을 규탄했다.

▲ “시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다수의 횡포를 일삼고 있는 한나라당은 준엄한 성남시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시민약속 저버린 신상진 국회의원은 성남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     © 성남투데이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신상진 국회의원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거짓말하는 정치인임이 낱낱이 밝혀졌다”며 “정치적 이해에 따라 의료공백사태와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시립병원설립을 방해하는 신상진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시의원에게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15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성남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과 수정안’모두가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전원반대로 부결되면서 신상진 국회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의 위선적인 행위가 낱낱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신상진 국회의원은 또 2007년 7월6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성남시립병원 설립 촉구 기자회견과 2008년 10월15일 기자회견에서도  시립병원부지 문제로 시립병원설립을 방해하는 이대엽 전 성남시장과 시의원들을 향해 ‘시립병원설립 방해책동 즉각 중단하라’는 특별결의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 “시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다수의 횡포를 일삼고 있는 한나라당은 준엄한 성남시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시민약속 저버린 신상진 국회의원은 성남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즉각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     © 성남투데이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이러한 기자회견은 결국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이익을 달성하기 수단으로 시립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신 의원은 더 이상 대학병원 위탁 등의 운영방안 논의를 먼저 해야 한다는 등의 빌미로 한나라당 시의원들과 손잡고 의료공백사태를 방관하고 시민건강권 확보를 방해하는 시립병원 조기 건립 방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09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응급상황 발생시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지역으로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가 포함된 사실 지적했는에 보건복지위 소속 신상진 의원은 이를 정녕 모른단 말이냐?”며 “민주적으로 합의한 시립병원 조기건립을 방해하고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대립과 갈등,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신 의원과 한나라당 시의원들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신상진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시립병원 방해책동을 공개 사과하라”며 “신상진 국회의원과 최윤길 한나라당대표, 정용한시의원은 즉각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지난 2007년 신상진 국회의원이 중원구 소속  시.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립병원건립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조덕원

이들은 “시립병원운동본부 대표자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 양심적인 종교인,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3보1배, 신상진 국회의원앞 천막농성, 대시민 선전전, 주민걷기대회, 동별 주민간담회, 동별 연설회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신상진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대표인 최윤길, 정용한 시의원 등에 대한 방해책동을 알려내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정치적 행동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관계자들은 신상진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보좌관에게 기자회견문을 전달했으며,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8시 30분께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대표자들은 신상진 의원을 만나 시립병원 설립과 이를 위한 설립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