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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가지 종합병원 부재는 최고의 지역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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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가지 종합병원 부재는 최고의 지역현안

[기고]신영수 의원이 시립병원 설립 찬반의사 묻자는 것은 지역의식 부족 탓
성남시의회 의정동우회 연수를 다녀와서...지역세대로의 교체를 말한다

고희영 | 기사입력 2010/11/18 [07:43]

본시가지 종합병원 부재는 최고의 지역현안

[기고]신영수 의원이 시립병원 설립 찬반의사 묻자는 것은 지역의식 부족 탓
성남시의회 의정동우회 연수를 다녀와서...지역세대로의 교체를 말한다

고희영 | 입력 : 2010/11/18 [07:43]
▲ 고희영 전 성남시의회 의원(제5대)     ©성남투데이
지역을 누가 고민하고 있는가?

지역이란 그런 것 같습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정든 고향 말입니다. 본인 역시 비록 성남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70년대 광주대단지 사건의 눈물과 함께 자랐기에 감히 성남 지역출신으로 제5대 성남시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성남시민과 동고동락했던 모란시장을 세계적인 문화적 명소로 만들고 싶었고, 본시가지에 부족한 기반시설을 완성하고 싶었던 포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덕이 부족한 탓으로 재선의 문턱을 넘지 못해 의정 활동을 접고, 새로운 분야의 일을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한켠에는 의정활동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요 며칠 전에 시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부분에 관한 논란이 있었지만, 전직 성남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성남시의회 의정동우회의 강원도 양양 연수에 동참한 것도 이런 속내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연수는 일면식도 없었던 원로 선배 의원들의 만남과 그간의 동향, 그리고 지역시정에 대한 논의로 인해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역세대론이 정치도구로 전락?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국정에도 바쁘신 신영수 국회의원께서 전직 시의원들을 위해 강의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날 신 의원의 강의 중 ‘지역세대의 역할론’이 있었습니다. 지역에 원로가 없으니 의정동우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하셨고, 지역세대의 저변이 부족하기에 세대교체론이 필요하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그러나 지역 원로들의 지역인적론에 동감하면서도, ‘지역세대로의 교체론’에는 분명 이의가 있었습니다. 지역세대로의 교체론에는 물론 찬성하지만, 신 의원의 행태에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언행(言行)은 일치(一致)해야 하고, 이것이 정치인의 기본 덕목일 것입니다.

그동안 신 의원은 성남 세대가 성남을 이끌어가자며 성남지역내 고등학교 임원진 모임인 포럼의 고문을 맡기도 했으며, 유사한 성남지역 발전을 위한 포럼 창립에 기여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국회의원 당선에도 도움을 받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6.2지방선거에서의 수정구 도․시의원 후보 공천 면면을 보면 신 의원의 ‘지역세대론의 교체’는 녹아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보기에도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도 않았습니다.

신 의원의 모토에는 지역세대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천되지 않는 이상 모토는 헛구호에 불과할 것입니다. 단지 신 의원의 ‘지역세대로의 교체’가 정치도구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시립병원 설립문제, 지역의식 부족

특히 강의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어느 회원의 시립병원 설립 찬반에 대한 직설적인 질문에 신 의원의 대답은 시민들의 찬반의사를 묻고 보자는 원론적인 답변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신 의원의 지역의식 부족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시립병원 설립문제는 어제그제 나온 문제가 아니라 성남․인하병원 폐원 이후 본시가지의 종합병원 부재에 대해 10년 가까이 논의해 왔던 문제이면서 최고의 지역현안입니다.

이를 두고 신 의원이 이제 와서 찬반의사를 묻자는 것은 지역출신 국회의원임을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국립병원 혹은 대학병원 유치라는 대안을 제기도 하셨지만 이제 와서, 찬반에 대한 여론을 조사 하겠다는 것은 시립병원 문제를 정치적인 도구로 쓰고자 하는 궁색한 답변에 불과할 뿐입니다.

신 의원은 의정활동보고대회나 의정활동보고서를 통해 국립병원 혹은 대학병원 유치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신 의원은 시립병원이 아니라 국립병원 혹은 대학병원을 유치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하지만 시립병원을 주장하는 시민들의 반대가 거세질까 두려워서 찬반을 묻자고 뒤로 숨는 정치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건 아닙니까!

종합병원 설립은 예산문제와 복지문제라는 양날의 칼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을 고민하고 이를 도구로 삼아 국회에 발을 들여놓았다면 대안적인 답변은 이미 제시하여 실행에 옮겨져 있어야 합니다.

뒤에 숨어 시립병원이란 함선을 산으로 가게 해서는 큰 정치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전직 시의원으로 다녀 온 의정동우회의 연수를 연수로서 묻어두고 싶었지만, 전직 시의원이기 이전에 지역출신이라는 애환에 다음과 같은 고민을 지역에 던지고 싶었습니다.

‘지역세대로의 교체’, 과연 가능한 것인가?

[덧붙이는 글] ‘지역세대로의 교체’, 가능하다. 단 지역세대의 올바른 참여의식이 필요하다. 더 이상 정치적인 헛구호,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지역의 문제를 누가 가장 잘 알고 있는가? 우리 지역세대가 아닐는지 지역세대에게 진지하게 묻고 싶다. / 고희영 전(제5대) 성남시의회 의원(http://moranh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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