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예결산특위의 종합심사 마지막 날인 20일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6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삭감된 친서민복지예산 8억3천여만 원의 예산을 부활하고 성남시립의료원 설립과 관련된 예산을 원안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 20일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가 예결특위 마지막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친서민복지예산 부활과 시립의료원 설립관련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하라"는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삭감된 사회복지예산들은 지역 사회 구석구석을 밝히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자리를 나누고자하는 최소한의 사업들에 필요 불가결한 예산”이라며 “이번 친서민복지예산 삭감을 주도한 주범은 과거 호화청사 예산을 날치기로 처리했던 한나라당 출신 위원장과 의원들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에 의해 자행되어 온 친서민복지예산 삭감과 이재명 집행부에 대한 발목잡기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친서민복지예산 부활과 시립의료원 설립을 위한 예산통과를 위해 민주당협의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협의회는 “성남 수정과 중원구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전국최초 주민발의로 의회 내에 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2008년에는 이대엽 시장재직 시절 여야 만장일치의 합의로 이뤄낸 시립의료원 설립과 관련된 예산도 원안대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00만 성남시민의 복지를 증진시키는데 여야가 어디있겠느냐”며 “한나라당을 포함한 성남시의회 34인의 의원들 모두가 6.2지방선거에서 시민과 약속했던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꼭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본회의 때 실력저지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들은 “이틀이라는 시간이 충분한 토론과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한나라당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던 사안인 만큼 원만하게 해결되리라 믿기 때문에 현재까지 실력저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20일 오전 시의회 예결특위와 21일 열릴 본회의에서 여야협의회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성남시민들이 염원하는 친서민복지예산과 시립의료원예산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