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유래 없는 강추위 속에서 고생하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의 연탄 배달에 나섰다.
김 지사는 24일 오후 대학생 등 일반자원봉사자 50여명과 성남 구도심인 수정구 신흥동 일대를 찾아 연탄과 쌀을 배달하는 ‘사랑의 릴레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지역은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김 지사와 자원봉사자들은 엄동설한에 특히 도움이 절실한 독거노인 세대 등 10여 가구에 가구당 300장의 연탄과 쌀을 전달하고 찬바람이 들어오는 창문과 방문에 문풍지를 붙였다. 연탄과 쌀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요즘 한파에 사람도 그립고 몸도 마음도 추웠는데 온정의 손길이 담긴 연탄과 쌀을 받으니 언 마음이 풀리는 듯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연탄난로가 없어 연탄을 사용하지 못했던 한 할머니는 “지사님께서 연탄난로도 놔 주시고 황소바람을 막아주는 문풍지까지 붙여주니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성남 신흥2동 산동네 저소득노인들에게 연탄600장을 대학생봉사자들과 함께 배달했다”며 “자신을 태워 이웃을 따뜻하게 해드리는 연탄이 되어야죠”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행사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주최로 사단법인 ‘따듯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성남지부가 주관했으며, 행사를 후원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허영호 이사장 등 직원들도 동참했다. 한편, 김 지사는 ‘사랑의 릴레이 봉사활동’참석에 앞서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현장 방문차 모란 민속5일장을 방문해 모란시장을 둘러본 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등 현장행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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