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간부공무원들이 탁상행정이 아니라 일선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무료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정례적으로 전개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눈길을 끌고 있다.
 

▲ 수정구청 박종창 구청장과 간부공무원들이 무료 경로식사 봉사활동을 27일 전개했다.     ©성남투데이

성남시 수정구(구청장 박종창)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점심을 거르는 60세 이상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수진동 경로식당에 박종창 구청장과 과장 간부 공무원 등이 27일 방문해 안내, 음식배식, 설거지, 청소 등 급식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노인 270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수진동 경로식당에서 구청장과 간부공무원들이 이번 행사에 적극 솔선수범하여 자원봉사를 실시함으로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수정구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수정구는 향후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여 구민을 위한 복지정책 구현은 물론 양질의 무료급식사업을 전개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함과 동시에 시민이 행복한 성남구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노인, 가정형편 등 부득이한 사유로 식사를 거르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경로식당 8개소에서 1일 1천135여명에게 무료급식 제공을 위해 10억6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 50여명을 위해 가정까지 도시락 배달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 중원구는 올해부터 매월 넷째주 수요일을 봉사의 날로 지정해 간부공무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투데이

중원구(구청장 정중완) 간부공무원들도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의 배식을 돕고 말동부를 해주는 등 참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매월 넷째주 수요일을 봉사의 날로 지정,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일손이 부족한 사회복지시설과 무료경로식당 등을 찾아 간부공무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팀장급 이상 간무공무원 47명이 5~7명씩 조를 이뤄 매달 성남동ㆍ중동복지회관경로식당 등 9개 무료경로식당과 소망재활원, 노숙인쉼터 등 8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식사준비와 배식, 설거지, 청소, 빨래 등 필요한 일을 찾아내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 중원구는 찾아가는 복지에서 찾아내는 복지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성남투데이

지난 25일에는 정중완 중원구청장 내외가 금광2동에 있는 월드비젼성남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어르신 120여명 배식을 돕는 등 무의탁 노인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노숙인쉼터 청소와 빨래 등 자원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함으로써 찾아가는 복지에서 찾아내는 복지행정을 펼치기로 했다”며 “구석구석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마음을 나누는 봉사활동으로 구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중원구 지역 내 9개 무료경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무료로 해결하고 있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및 독거노인 등은 하루 평균 1천850여명 임을 감안해 구는 무료경로식당 운영을 위해 연 11억6천475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분당구청(구청장 강효석) 공직자들도 28일 오전 정자동 소재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서 총무과장을 비롯해 4개과 직원들이 경로식당 급식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