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7일 오전 이숙정 의원의 ‘판교동 주민센터 난동사건’과 관련해 의장실에서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어 대시민 공개사과와 함께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을 엄중히 문책키로 결정했다.

▲ 성남시의회가 7일 오전 이숙정 의원의 ‘판교동 주민센터 난동사건’과 관련해 의장실에서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어 대시민 공개사과와 함께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을 엄중히 문책키로 결정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의장 장대훈)는 이날 비공개로 열린 의장단 회의가 끝난 직후 성남시의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지난 1월 27일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의 동 주민센터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이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성남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명예를 크게 실추 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시의원은 시민의 대변자로서 높은 도덕성과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자존심과 권익은 물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함에도 시민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친 것에 성남시의원 모두가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개사과를 했다.

또한 “성남시의회는 이번 일로 시의회의 도덕성에 크나 큰 상처를 입었으며 시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가져다준데 대하여 그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시민여러분께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고 의원 개인의 일이 아닌 우리 의원 모두의 책임임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일은 높은 도덕성과 공·사 생활에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으로 절대 용납 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시의회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여 절차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남시의회가 7일 오전 이숙정 의원의 ‘판교동 주민센터 난동사건’과 관련해 의장실에서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고 의원일동 명의의 대시민 공개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 성남투데이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성남시의회 의원 모두는 선출직 공직자의 몸가짐을 더욱더 엄격히 하고 시민 여러분을 위해 헌신 봉사하여 어려운 시민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도덕성을 회복하고, 시민 여러분께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다시 태어나는 자정의 거울이자 진정한 기회로 삼겠다”고 ‘반면교사’의 의지를 다졌다. 

성남시의회는 또 “지금까지 시의회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거듭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는 시민 여러분의 공복으로서 더욱 더 의정활동에 매진하여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 거듭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대표 최윤길)는 ‘이숙정 의원 사태에 관한 한나라당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대표단 중심으로 오후 4시 한나라당 대표의원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