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대표 최윤길)는 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숙정 의원 사태에 관한 입장’을 통해 “이숙정 시의원 스스로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만일 자진사퇴하지 않을시 의원직 제명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이 의원의 사퇴를 종용했다.
한나라당협의회는 최윤길 대표의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7일 벌어진 이숙정 의원의 ‘판교동 주민센터 난동사건’에 대해 “마치 권력자로 비춰질 수 있는 상상할 수 없는 행패였다”며 “동료의원으로서 참담함과 비통함을 느끼며 시민여러분께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국 228개 기초의회 3천7백여명의 의원들의 명성에 먹칠을 한 것뿐만 아니라 100만 인구를 대신하는 성남시의회 위상과 역할을 땅에 떨어뜨리는 행위로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라 주장하며 “이 의원의 근본적 자질과 시의원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알지 못한 행위로 비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민주노동당이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지만, 이 의원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하며 빠른 시일 내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면서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협의회는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 경고했다. 최윤길 대표는 ‘이숙정 의원의 책임지는 자세’에 대해 “자진 사퇴를 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밝히면서 “만일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면 윤리위원회를 거쳐 임시회를 소집해서라도 이숙정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마침 민주당의원협의회가 해체된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의원 개개인의 의사가 반영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민주당 교섭단체가 해체 된 것이 오히려 이번 일을 처리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향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결정도 주목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