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의사일정으로 신묘년 첫 임시회를 개최해 2011년도 시정업무계획을 청취하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난 정례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기립표결로 부결을 시켰던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및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이 또 다시 상정된다.
▲ 성남시의회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의사일정으로 신묘년 첫 임시회를 개최해 2011년도 시정업무계획을 청취하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키로 했다. 사진은 8일 오전에 열린 의회운영위원회 모습. © 성남투데이 | |
성남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재호)는 8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임시회 첫날인 14일에는 개회식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된다.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민주당이 교섭단체 해체를 선언함에 따라 한나라당 최윤길 대표의원만 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는 각 상임위별로 ‘성남시의회 전자투표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비롯해 ‘성남시 저소득계층 자녀 교복구입비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 조례안’ 등 각종 조례안 및 일반의안을 심사한다.
또한 16일부터 22일까지 2011년도 시정업무계획을 청취를 한 뒤, 23일 추경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와 24일 예결특위의 종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상임위원회 운영결과 보고 및 의결과 추경예산안 의결에 이어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성남시는 이번 임시회에 2011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상정하면서 국도비 보조사업비 변경내시에 따른 조정과 시민생활 편익증진 등 시책사업 추진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 해 당초 1천905억여원의 본예산 보다 50억원이 더 증액된 1천910억 여원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 성남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재호)가 8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실에서 회의를 열고 제176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 성남투데이 | |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부대표를 맡고 있는 정용한 의원은 “임시회에서 업무청취를 하는 것이지 추경예산안을 다루는 것을 예전에 보지도 못했다. 왜 갑자기 추경예산안을 이번 임시회에서 다루는 것이냐”며 “의회운영위에서 부의안건 상정여부도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추경예산안 심의는 국도비 내시 변경에 따른 것으로 정례회가 아닌 임시회에서도 다룰 수 있는 것”이라며 “의회운영위원회에서는 부의안건 상정여부가 아니라 회기운영과 관련한 의사일정에 대해서만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재호 위원장도 “여기서(의회운영위원회)는 의사일정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부의안건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그 여부를 논의해서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제176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확정하고 산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