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16일 논평을 통해 지난 15일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가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시립병원 조기건립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시의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조례를 개절해 제출하고 통과시키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한나라당은 시립병원 조기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이유를 시 집행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남탓을 하고 있다”며 “성남시의회 한나라당이 공공병원에 대한 무지와 시립병원 예산을 전액삭감하는 반 서민적 작태를 보인 이유를 낱낱이 드러낸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평가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시립병원 예산 통과조건으로 서울 보라매병원처럼 서울대병원 위탁을 주장하는 신상진 의원과 같은 입장인 것이라 밝힌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100만 성남시민들은 한나라당의 거짓선전 선동정치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개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시립병원 조기건립과 시립병원 예산통과를 촉구하고 있지만 실제로 시의회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수차례 시의회에서 다수당의 힘을 바탕으로 온갖 핑계와 함께 요구조건을 앞세워 당론을 관철하는 일당폭력기구로 성남시의회를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립병원 조기건립의 진정성이 있다면 시의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조례를 개정하여 제출하고 통과시키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며 한나라당은 시 집행부에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한나라당협의회 최윤길 대표는 언제까지 ‘남탓’을 하고 ‘거짓말’을 할 셈이냐”며 보라매병원의 공공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허위발언을 했던 것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운동본부는 “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는 신상진 국회의원이 ‘위탁도 시립이기 때문에 의료비가 저렴하다’면서 공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왜곡된 주장을 하는 것처럼 똑같은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3년간 선택진료로 1천 4백억을 받았으면서 공공의료 지출비는 30억에 불과한 서울대병원에게 위탁을 주자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시립병원을 서울대병원에 위탁하는 특혜를 주자고 노골적으로 주장하는 신상진 의원과 더불어 한나라당협의회의 위탁방안 고수는 문제가 있다”면서 “차라리 시립병원 조기건립을 위한다면 직접 한나라당이 나서서 조례개정안을 통과시키는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시립병원 조기건립과 예산통과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성남시민들의 정치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 경고하며 대시민서비스를 위한 한나라당의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을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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