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1일까지 진행되어야 하는 성남시의회 5월 임시회가 한나라당의 보이콧으로 인해 개회조차 하지 못한 채 의사일정만 허비하고 끝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를 비롯, 정당 관계자들이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 최성은 위원장과 김미희 지도위원은 지난 30일 오후 12시부터 1시간 가량 성남시청 앞에서 민생현안을 외면한 한나라당 시의원들에게 개원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동당은 “정치적인 논리를 앞세워 정략적으로 시의회 등원을 거부한 한나라당은 조건 없이 민생현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성남시의료원 건립예산과 초등학교 무상급식예산, 사회복지예산 등 서민복지 예산이 포함된 추경예산 888억 원을 속히 통과시켜야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 김미희 지도위원은 “한나라당이 시민의 민생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하에 철저히 외면하고 그 고통을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향후 1인 시위, 정당연설회, 홍보물 배포 등 모든 수단과 당력을 모아 한나라당의 직무유기를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고 시민소송단을 구성해 시의원들의 직무유기에 대해 법적 고발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회기가 유예된다면 21명의 학교사회복지사들은 당장 6월부터 일자리를 잃게 되고 학생들에게 상담 및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해왔던 사회복지사 파견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며 “한나라당은 민생을 볼모로 하는 시의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중단하고 조건 없이 시의회를 개원해 시급한 복지예산을 처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시의원들이 시의원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성남평화연대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알려내고 책임을 방기한 시의원들에게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