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의 5월 임시회 보이콧 이후 성남시와 한나라당협의회가 첨예한 대립갈등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CCTV관련 글에 대해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성남투데이 | |
한나라당이 문제제기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과거 한나라당 시대 산물인 돈봉투와 청탁, 압력이 너무 많아 시장실에 CCTV달아 놓고 이상한 짓 할 때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하면 조용해져서 너무 좋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께서 ‘그 얘기 공개한 것이 성남 망신시킨 거’라며 화를 내셨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재정파탄의 주역이시면서 재정파탄 공개한게 성남 망신시킨 거라고 ‘주민소환’해 시장직 박탈한다고 흥분한 것과 일관성이 있군요”라면서 “그런데 다른 사람이라면 이해하겠지만 한나라당 의원들께서 그러신다니까 조금 웃음이 난다”고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한나라당협의회는 이에 대해 “시장실에 CCTV를 설치하여 이상한 짓을 하신 사람을 공개하고, CCTV를 설치했다고 시장에게 화를 낸 한나라당 시의원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히라”면서 “재정파탄을 한나라당 의원 책임으로 전가시킨 것에 대해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성남시의회 제178회 5월 임시회가 한나라당협의회의 보이콧 선언으로 개회조차 열리지 못하자 시의회와 시 집행부간의 공방 끝에 한나라당은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을 고소·고발하였고, 성남시민소송단은 한나라당을 직무유기로 고소하는 등 갈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