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일 예정되어 있던 성남시의회 제179회 제1차 정례회 개최가 또 다시 불투명해졌다.
성남시의회 장대훈 의장의 의사일정 협의요청에 따라 24일 오전에 열린 의회운영위원회가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퇴장으로 의회운영위원회 의결정족수 미달로 의사일정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남시의회 운영위원회가 의사일정을 확정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 178회 임시회 소집처럼 정례회 소집여부는 성남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장대훈 의장에게로 그 공이 넘어가게 됐다. 성남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재호)는 24일 오전 시의회 운영위원회실에서 제179회 제1차 정례회 소집을 위한 의사일정을 협의했지만, 한나라당 정용한, 박영일, 김순례, 정훈 의원 등이 퇴장을 함에 따라 의사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산회를 했다. 한나라당 최윤길 대표는 이날 의회 운영위원회에 참석을 하지 않았지만, 한나라당은 일부 의원들의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당론으로 이번 정례회도 참석하지 않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정용한, 박영일, 김순례, 정훈 의원 등은 “지난 임시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시 집행부에 7가지 요구를 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이 없었고 시의회와 시 집행부는 수레의 양바퀴와도 같은 것”이라며 “시 집행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의회를 열 수 없다”고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난 178회 임시회 파행운영을 초래했던 것과 똑 같은 상황이 다시 연출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종삼, 박종철, 김용, 정기영, 김선임 의원 등은 “다수당이 의회를 열지 않는 경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민의 대변자들인 의원들이 의회를 열지 않는 것은 직무방기이자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의정비를 반납하던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배수진을 치면서 정례회 소집을 강력히 요청했다. 의원들의 논란이 계속되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을 해 버려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의사일정을 결정하지 못하자, 이재호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한 뒤 한나라당 의원들의 출석을 요청해 의사일정을 확정하려 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끝내 의회운영위원회에 출석을 하지 않음에 따라 의회운영위원회는 의사일정을 결정하지 못하고 그냥 산회하고 말았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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