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13일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해숙)를 열어 지난 5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예비심사를 거친 성남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인다. 또한 14일에는 성남시 2010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에 대한 종합심사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종합심사에서는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한성심)가 지난 8일 예비심사과정에서 통과를 시킨 ‘성남시의료원건립공사비’ 일부예산에 대한 승인 건을 두고 논란이 예상되고 있어 예결특위의 종합심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성남시의회가 13일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해숙)를 열어 지난 5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예비심사를 거친 성남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인다.     ©성남투데이

이날 예결특위 종합심사에서는 홍보담당관실 소관 성남시 도시이미지 홍보비 3억 원을 비롯해 감사담당관실의 시민옴브즈만 운영비 9천500여만원, 노인장애인과의 노인행복아카데미 운영비 3천여 만원, 성남문화재단 출연금(엘시스테마사업) 3억 여원, 공영개발사업특별회계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신축공사비 330억원 등 총 420억 여원의 삭감액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대표 최윤길)는 12일 오후 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어 격론 끝에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전체공사비 가운데 1%만을 승인해 준 ‘성남시의료원건립공사비’에 대한 삭감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이날 의총에서는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 일정을 감안해 사업비 지출시기가 연말에 지출되는 예산도 있어 3차 추경에 반영하자면 일부 삭감을 하자는 의원, 성남시의료원 설립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기하는 의원, 논란 끝에 상임위에서 조례도 통과되고 일부 예산인 1%만 통과된 것이니 원안대로 통과하자는 의견 등 의원들 간의 실랑이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들의 입장이 조율되지 않아 논란 끝에 결국 표결을 통해 문화복지위원회 상임위 예비심사안대로 예결특위에서 통과를 시키는 것으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은 박영일 의원 등이 예결위원으로 참석을 하기 때문에 예결특위에서 또 한 차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박 의원은 15일 이재명 성남시장을 상대로 시정질의를 통해 ‘성남시의료원설립의 부당성과문제점’에 대해  질의를 할 예정이어서 18일 제179회 정례회 폐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본회의에서의 처리결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