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 엘시스테마 사업 ‘어울리오’ 이대로 좌초되나?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전액 삭감시켜…예결위 및 본회의 심의결과 주목성남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인프라교육을 제공하려고 최근 성남문화재단이 중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성남형 엘시스테마-어울리오’ 사업예산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시켜 사업시작 전부터 제동이 걸려 예결위와 본회의 심의결과가 주목된다.
성남문화재단이 야심차게 계획 중인 ‘성남형 엘시스테마’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에 사회적인 격차를 배재하고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들도 사회적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돕는 인프라 구축과 학습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문화격차해소와 청소년들의 인성, 사회성, 자존감 등을 높이는데 주목적이 있다. 그러나 문화복지위원회 한성심 위원장은 “성남문화재단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강사료가 너무 고액으로 책정되어 있고, 차라리 사랑방문화클럽 관계자들을 자원봉사로 초빙해 간단한 교통비 정도만 지급하면 될 일이다”며 강사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며 위원장으로서 전액 삭감을 주도했다. 예·체능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김선임 의원도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려고 추진 중에 있는 엘 시스테마 사업에 대해 “성남시와 문화재단이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정부에서 공모하는 오케스트라 교육지원사업에 문화재단이 지원하지 않았으면서 예산을 요구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예산삭감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엘 시스테마 사업공모를 하지 않았다며 예산삭감이 되었는데, 사실 2010년 5월 첫 공모당시 문화재단은 사업을 담당할 부서와 책임주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년도 4월 공모를 하지 않은 이유는 재단이 성남형 엘시스테마 사업을 고민하던 시기였다”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사업을 자료조사를 실시하면서 검토해본 결과 교육지원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성과위주로 가고 있다는 문제점을 포착해 성남특색에 알맞은 사업을 추진하고자 공모사업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단 관계자는 “현재 성남지역 신·구도심의 경제생활 수준격차로 인해 문화예술 접근성 또한 차이가 매우 크다”며 “이제 경쟁위주 교육환경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교육을 절대적으로 중시하는 만큼, 사랑방문화클럽과 우리동네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과 이어지는 엘 시스테마 사업은 주요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해야한다”며 꼭 이번 추경심사에서 통과되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등학교 시절 관악반 활동을 해보며 음악가의 꿈을 키워 온 김영명(21)씨는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무척이나 방황하는 시기로 저도 잠깐 방황을 하다 관악반에 들어와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고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졌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지역격차가 심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기존시가지 청소년들을 위한 전문적 교육사업인만큼 통과시켜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독창적이고 지역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롤 모델 제작을 위해 단계적으로 문화재단이 기획 중인 ‘성남형 엘시트테마’ 사업예산은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다시 다루게 돼, 시의원들이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필요성을 인지하고 부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