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해숙, 이하 예결위)는 13일 열린 종합심사에서 성남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성남형 엘 시스테마’사업과 관련한 예산 3천만원을 부활시켜 눈길을 끌었다.
소관 상임위인 문화복지위원회에서 계수조정을 할 때 김선임·한성심 의원 등의 반대입장 표명으로 총 사업비 1억7천4백만원이 삭감 돼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예결위 종합심사에서 전액삭감보다는 3천만원 예산을 세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다수의원들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선식 의원은 “성남형 엘 시스테마 사업 예산이 전액삭감 되서 올라왔는데,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전액부활을 요구한다”고 물꼬를 텄고, 뒤이어 박창순 의원도 성남문화재단 하동근 문화진흥국장을 불러 질의에 나서면서 예산부활에 힘을 보탰다. 박 의원은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면서 직접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참여형 사업으로 기안하신 것으로 사료된다”며 “문화 나눔 사업으로서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을 볼 때, 예산을 세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삭감부활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점차 나오자, 문화복지위원회 심사를 담당했던 박영일 의원은 “성남형 엘 시스테마 사업을 삭감하게 된 이유는 사업계획서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집행부의 계획서를 봤을 때,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안나와있었기 때문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사업의 필요성을 전혀 공감 안한다는 게 아니고, 아동과 청소년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한다”면서 “동료의원들도 예결위에서 삭감과 부활을 주장할 때는 즉흥적으로 하지 말고 최소한 삭감된 이유에 대해 속기록이라도 보고와서 주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최만식 의원은 “즉흥적이란 말은 빼라”며 박 의원의 격앙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성남시의회 예결위는 계수조정을 통해 문화복지위원회 소관과 관련해 ▲학교운동부 도단위 이상 대회 출전지원금 2천5백만원 증액 ▲광주대단지 40주년기념사업비 6천5백92만원 삭감 ▲큐브플라자 이벤트광장 조성 객석마감 등 시설개선공사 4천5백만원 삭감 ▲큐브플라자 옥상 난간 안전유리 보강공사 1천2백만원 삭감 ▲성남형엘시스테마사업 삭감된 1억7천4백만원 중 3천만원 부활과 함께 나머지는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대로 승인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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